서울 거주 구직자 10명 중 7명 “일할 곳만 있다면 지방도 갈 수 있다”

이선용 / 2020-09-04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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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취업 선호 이유는 주거비용 낮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거 같아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서울 거주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지방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 취업 의사가 있는 경우는 ‘서울·수도권에 비해 주거비용이 낮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것 같다’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지역별 거주 구직자 1,668명을 대상으로 지방 취업 의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78.1%가 ‘지방에 위치한 기업으로 취업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거주 지역별로 보면, 지방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 88.5%가 ‘지방에 있는 기업에 취업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 및 수도권 거주 구직자 73.6% ▲서울 거주 구직자 70.4%의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구직자가 81.1%로 여성 구직자 75.7%에 비해 지방 취업 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82.9% △30대 76.4% △40대 70.3% △50대 이상 68.1%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에 위치한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복수응답), 44.7%가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주거비용이 낮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특별히 근무지역과 기업규모를 따지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30.7%) △출신 지역이어서 오히려 더 편하고 좋다(29.0%) △치열한 서울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좀 더 여유 있는 직장생활을 하고 싶다(26.1%) △지방기업에서는 비교적 역량 있는 업무를 맡아 성장 기회가 더 많다(21.0%) 등이었다.

 

특히 현재 거주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서울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는 ‘서울에 비해 주거비용이 낮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지방 취업을 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응답자가 53.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치열한 서울 직장생활을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라는 응답률도 35.9%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는 ‘출신지역이기 때문에 지방 취업이 더 편하고 좋다’라는 응답이 53.1%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수도권 지역 구직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용(39.2%)’ 외에도 ‘특별히 근무지역을 따지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34.1%로 타지역에 비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방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의사가 없는 구직자의 경우는 ‘외지 생활을 해야 하고 생활 여건이 여러 가지로 불편해서 꺼려진다’라는 응답이 61.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서울·수도권 기업에 비해 복지수준이나 근무환경이 열악하기 때문 25.8% △자녀 교육 문제 등 가족과 떨어져서 지내야 하기 때문 25.2% △서울·수도권 기업에 비해 연봉이 낮기 때문 13.3% 등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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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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