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경쟁률 옛말?’ 국가직 7급 경쟁률 7년 연속 하락

전정민 / 2020-08-20 12:55:00
여성 지원자 비율 최초로 남성 지원자 앞질러

[에듀윌-보도자료] 200820_13시_‘높은 경쟁률 옛말’ 국가직 7급 경쟁률 7년 연속 하락.png
 

9월 26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원서접수 결과가 전해졌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75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3만4703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평균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4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작년과 비슷한 경쟁률이다.

 

국가직 7급 경쟁률은 평균 11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13년 이후 7년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가장 많은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접수하는 일반행정직의 경우 4년 전 135.5대1이라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70.5대1까지 떨어졌다.

 

7년 연속 국가직 7급 시험의 경쟁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박명규)의 수험전문가는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확대 채용으로 경쟁률이 과거에 비해 떨어진 것도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2017년부터 국가직 7급 시험의 영어 과목이 검정시험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라며 “과목개편 이전 해에 6만6712명이었던 국가직 7급 지원자가 과목개편으로 올해는 절반 수준인 3만4703명까지 줄었다”고 전했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영어검정시험에서 기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응시 자체를 할 수 없으며 과목 개편으로 9급과 7급 병행이 어려워진 탓에 7~9급 병행 수험생의 이탈도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원자 감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6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인사조직이며, 가장 많은 1만3041명이 원서를 접수한 일반행정 일반모집은 작년보다 17.4% 낮아진 7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행정직군에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직렬은 올해 신설된 재경직으로 9명 채용에 138명만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15.3대1의 경쟁률에 그쳤다.

 

기술직군 중에서는 9명을 선발하는 일반농업직이 6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30명을 선발하는 일반토목직이 13.7대1의 경쟁률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국가직 7급 채용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여성은 전체 지원자의 52.1%를 기록해 최초로 남성 지원자 비율을 앞질렀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1996년 19%에 불과했던 여성 지원자의 비율이 2005년 37.6%, 2015년 44.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마침내 남성 지원자를 추월하는 결과를 보였다.

 

에듀윌의 수험전문가는 “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폭넓은 육아휴직 사용 등의 요인이 공무원시험에 여성 지원자 선호도를 높이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직 7급 시험의 연령별 지원자는 ▲20대 56% ▲30대 35.1% ▲40대 7.6% ▲50세 이상 1.3% 등을 기록했으며, 지원자의 평균연령은 작년 29.7세에서 올해 30.4세로 소폭 높아졌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은 9월 26일 토요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며, 필기시험 장소는 9월 1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되는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15일 확정된다.

 

참고로 내년부터 국가직 7급 공채시험에 PSAT가 1차 시험으로 도입되고,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인사혁신처는 PSAT가 낯선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12월 PSAT 모의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10월 중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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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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