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군무원 채용 시험, 문제 공개 의식했나?...‘난도 상승’

김민주 / 2020-07-24 1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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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과목을 필두로 전반적인 난도 높아져...8월 14일 필기 합격자 발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김민주 기자] 매년 선발인원이 확대되고 있는 군무원 채용. 올해 군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지난 7월 18일 치러진 결과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답안 발표 직후 응시자들은 국어를 필두로 전공 과목 또한 어려웠다라고 이번 시험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응시자 A씨는 “보통 군무원 시험에서는 국어 과목만 난도가 높고 나머지 과목에서는 불의타 없이 무난하게 출제됐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전 과목이 까다로웠던 것 같다”라며 “합격선이 어떻게 형성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또 응시자 B씨는 “사실 문제를 풀 때는 잘 몰랐는데 가채점을 해보니 체감 난도가 상승했다는 것이 실감났다”라며 “국어 과목보다 행정학에서 ‘멘붕’이 왔다”라고 응시 소감을 밝혔다.

 

올해 군무원 시험 국어 과목에 대해 오대혁 국어 강사는 “출제 영역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라며 “25문제 중 국문법 문제가 10문제나 출제됐으며 어문규정 중 어법 관련해서도 2문제 출제됐고 한자 문제까지 출제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 수준이 이전에 출제 문제 미공개 때와 비교하여 매우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군무원 시험 문제는 그동안 비공개되어 왔으나 국민권익위원회가 “군무원 시험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여 수험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한다”라는 제도 개선 의견을 표명하면서 국방부가 공통과목부터 단계적으로 공개했다.

 

한편, 군무원 채용은 매년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1만7000명 증원이 계획돼 있다. 국방부가 국방개혁 2.0을 통해 비전투분야의 군인 직위를 군무원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군무원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7,680명 늘었으며 최종 4,139명 선발에 67,792명이 지원하여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향후 시험 계획은 8월 14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 21일(육군은 9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되는 면접시험을 거쳐 10월 6일(해군, 공군, 해병대)과 10월 13일(육군, 국방부)에 각각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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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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