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긴 지문과 생소한 어휘로 난도 높아…전반적으로 시간 부족, 합격자 7월 3일 발표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20년도 제18회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이 지난 6일 서울 목동중학교를 비롯하여 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시험이 한번 연기됐지만, 국회직 8급 수험생들은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시험에 응시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바람과는 달리, 올해 출제된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은 그야말로 ‘난공불락’ 이었다.
매년 되풀이되는 난이도 조절 실패가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는 긴 지문과 생소한 어휘가 다수 출제되면서 최고 난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영어 과목과 같은 2교시에 치러진 행정학의 경우 광범위하고 또 지엽적인 출제가 이루어지면서 응시생들을 압박했다.
또 1교시에는 경제학에서 다수의 계산문제가 출제됐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국어로 인해 시간에 쫓겼다는 응시생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의 경우 지나치게 긴 지문과 지엽적인 문제가 등장하면서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응시생 K씨는 ”지난해에도 느꼈지만, 국회직 8급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영어와 경제학 등의 난도가 높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정도 일 줄 몰랐다“라고 허탈해했다.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필기시험의 합격자는 7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5년간 국회직 8급 평균 합격선(일반 기준)은 75.87점으로 집계됐으며, 연도별로는 ▲2015년 78.33점 ▲2016년 77.67점 ▲2017년 75.33점 ▲2018년 78점 ▲2019년 70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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