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2021년부터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되면서 수험생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지방직 7급으로 옮겨가게 됐다. 국가직 7급에 이어 지방직 7급에 PSAT이 도입될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지방공무원 시험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지방직 7급 공채에 국어 과목 대신 PSAT 도입 여부’에 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PSAT을 지방직 7급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리고 한 달여 후인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행정안전부는 서울시 공무원 인터넷 원서접수를 통해 지방직 7급 PSAT 도입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재차 진행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 채용시험과 관련하여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한다”라고 전한 후 “이번 설문조사는 시험제도 개선을 위한 통계적인 목적으로만 활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설문조사 문항은 총 2문항이었고, 총 1,72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첫 번째 문항은 설문조사 참여자의 응시 직급을 물었다. 그 결과 7급 공채 시험을 준비한다는 수험생이 전체 90.5%(1,56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9급 8.11%(140명), 연구·지도직 1.39%(24명) 등이었다.
두 번째 문항은 ‘지방직 7급 공채에서 국어과목 대신 PSAT를 도입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수험생 중 71.57%(1,118명)가 ‘현행 국어 유지’라고 응답했다. 반면 PSAT 도입을 찬성한 수험생은 28.43%(444명)로 생각보다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 연말에 지방직 7급 PSAT 도입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지방직 7급에 PSAT이 도입될 경우 어떤 형식으로 도입할지, 언제 도입할지 등은 향후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단계에서 결정하게 된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