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2019년도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모두 종료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합격생들은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 특히 직렬별 수석 합격생과 최연소 합격생들의 공부방법은 현재 수험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올바른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 5급 공채 최종합격자 중 일반행정직과 재경직, 국제통상직 수석과 지난 9월 발표된 외교관후보자 최연소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들 합격생들의 PSAT 공부방법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먼저 올해 5급 공채 일반행정직 수석을 차지한 박인혜 씨는 PSAT이 매우 부족한 편이라고 전했다. 박인혜 씨는 “스터디를 통해 기출문제를 여러 번 분석했고, 12월 말부터 각종 모의고사를 매일 꾸준히 풀었다”라고 전했다.
또 언어논리에 어려움을 격었다는 재경직 수석 최윤희 씨는 “PSAT는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적이고 신기한 풀이를 배우고자 했다”라며 “언어논리의 경우 특히 취약했기 때문에 강사 1명의 기본강의와 심화강의를 연달아 들으며 독해법을 체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어떠한 난이도에서도 시간 안에 40문제를 모두 보는 연습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본인을 PSAT형 인간이 아니라고 밝힌 국제통상직 수석 윤이경 씨는 “1월과 2월에는 PSAT에 하루 대부분 시간을 투자했다”라고 전한 후 “시중 모의고사 한 세트를 하루 동안 풀고 다음 날은 스터디원과 모든 문제를 리뷰했고 그러면서 놓친 부분이나 각자의 풀이법을 공유했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또한 “자주 보이는 오답유형별로 틀린 문제를 분류해서 링으로 묶어 모의고사와 실제 시험 시작 전에 훑어서 같은 실수의 반복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자 김한슬 씨는 PSAT이 2차 시험공부보다 더 힘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한슬 씨는 자료해석의 경우 계산이 느려서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김 씨가 선택한 방법은 강의를 수강하면 무료로 주는 계산 연습 책 두 권을 반복한 일이었다.
김 씨는 “계산 연습 책을 반복해서 풀어보았고, 무엇보다도 처음 보았을 때 어려워 보이는 문제는 그냥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시 때 기출 문제 풀이만 하고 모의고사 등을 풀이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라며 “무엇보다도 초시 때 PSAT를 잘 다져놓으면 혹여나 2차에서 좋은 결과를 받지 못하더라도 재시에서 2차 공부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더욱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자 정형호 씨는 “5급 공채 및 입법고시 기출문제 10개년 치를 반복적으로 풀이하면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시간 관리에 익숙해지는 데 집중했다”라며 “특히 반복해서 풀이해도 어려운 문제는 실전에서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없는 유형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과감하게 넘기고, 대신 계산 착오나 단어 혼동 등의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즉 PSAT이 반드시 모든 문제를 맞혀야 하는 시험이 아니라, 일정한 기준선을 넘기면 되는 시험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같이 올해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자들은 PSAT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히면서도, 기출문제 분석과 모의고사를 통한 다양한 문제풀이, 학원강의와 스터디 등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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