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면접 1회당 6만 5천 원 지출!

이선용 / 2019-10-01 10:17:00
67% “면접 비용 지출 부담된다”,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교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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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구직자의 67%는 면접 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면접 1회당 평균 6만 5천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1,904명을 대상으로 ‘면접 준비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부담되는 면접 지출은 ‘면접 의상 구입비’로 37.6%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교통비’(29.3%), ‘컨설팅 등 사교육비’(15.1%), ‘헤어·메이크업비’(6%), ‘면접 관련 도서 구입비’(4.9%) 등의 순이었다.
 
또 부담되는 면접 지출 항목 순위는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는 ‘면접 의상 구입비’(각각 46.1%, 41.3%)를 첫 번째로 꼽았지만, 지방 거주 구직자(604명)는 ‘교통비’(41.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면접 포기 경험 역시 ‘지방 거주자’가 가장 많았다. 지방 거주자의 경우 35.4%가 면접 포기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수도권 거주자는 28.7%, 서울 거주자는 19.4%로 집계돼 지방과 서울 거주자를 비교하면 16%p 차이를 보였다.
 
그렇다면, 실제 구직자들은 면접을 위해 얼마를 지출했을까?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은 면접 1회당 평균 6만 5천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거주자가 7만 1천 원으로 서울 거주자(5만 6천 원), 수도권 거주자(5만 7천 원)보다 많았다.
 
구직자들이 면접을 위해 가장 많이 지출한 항목은 ‘교통비’(73.2%, 복수응답)였다. 이어 △면접 의상 구입비 51.6% △면접 당일 식비 37.2% △면접 관련 도서 구입비 27% △헤어, 메이크업비 22.4% △컨설팅 등 사교육비 15.6% 등으로 확인됐다.
 
면접에 지출하는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응답자의 80.9%는 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9.6%로 적었다.
 
또한, 지급 받는 면접비도 1회 평균 3만 2천 원으로 집계돼, 면접 1회 준비하는데 필요한 비용인 6만 5천 원의 절반 이하였다.
 
이에 대해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교통비, 의상 구입비 등 부가적인 비용 지출로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아직 수입이 없는 구직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면접비를 지급한다면 실질적인 면접 참석률 상승에도 도움이 되어 좋은 인재 채용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지급 여부를 검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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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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