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정지 시 초기 CPR 처치는 환자 생존율에 큰 영향
[공무원수험신문=김민주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5월 17일 하루 동안 한 팀의 119구급대가 2명의 심정지 환자를 CPR을 통해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북 소방서 현장대응단에 근무하는 지방소방장 정철인, 지방소방교 서강윤, 지방소방사 김도희 등 3명이다.
5월 17일 야간근무 하루 동안 2명의 심정지 환자 발생 현장에 출동해 CPR 처치 끝에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려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2명의 시민이 건강을 되찾아 퇴원 후 감사의 글을 보내왔다”라며 “특히 야간 근무 하루 동안 심정지 환자를 2명이나 소생시킨 사례는 흔치않은 경우이며 이날 출동한 구급 대원 중에는 지난 1월 신규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이 포함되어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심정지에서 소생한 주인공 김○○(57세, 남) 씨는 성북구 장위동에서 형과 함께 운영하고 있던 족발집 안에서 갑자기 쓰러져 형이 신고했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4차례에 걸쳐 시행한 끝에 이송 중이던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회복,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또 다음날 새벽 5월 18일 6시 46분경 강북구 번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아버지가 구토 중에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강북 소방서 현장 대응단 소속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 도착 시 막내딸이 쓰러진 아버지(이○○, 남, 58세)에게 고등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행 중인 상태였고, 현장 도착 시 환자 상태는, 의식도 맥박도 없는 상태였다. 구급활동 일지에는 2번의 자동심장충격기를 시행한 끝에 3번째 시행에서 맥박은 촉지 됐으나 의식은 혼수상태라고 기록하고 있다. 지속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하면서 병원 이송 했으며, 환자는 치료 후 퇴원했고,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현장에서 곧바로 CPR이 시행되어야 한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날 소생된 심정지 환자 두 분 모두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부터 주변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던 것이 후유증 없이 소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라며 “누구든지 평소에 심폐소생술을 배워 두면 긴급한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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