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미국식 로스쿨 한동대가 올해도 29명을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시켰다. 한동대(총장 장순흥) 국제법률대학원은 졸업생 29명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실시된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29명의 합격자 중 28명은 미국 워싱턴 D.C의 변호사시험에, 나머지 1명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미국 변호사시험은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시행된다. 이번 합격자 중 한 명인 베트남 국적의 부퉁바흐 씨는 지난해 12월 국제법률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인재이다. 국제법률대학원 입학 전 본국 베트남 내 한국 기업 호텔에서 일한 적도 있다.
부퉁바흐 씨는 “매우 힘든 시험이었지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하다”라며 “실질적인 조언을 주신 여러 선배, 그리고 함께 공생하며 공부했던 동기들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기업법 및 금융법 분야 법무 활동을 통해 베트남에 투자하는 외국인 기업가들을 돕고,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국제법률대학원 에릭 엔로우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과정의 로스쿨인 한동대 대학원에서 지속해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함으로 인해 국내 법률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라며 “이미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하여 법률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지난 2002년 개원했고, 전체 졸업생 중 70%가 넘는 428명을 미국 변호사시험에 합격시켰다. 이는 미국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합격률이다.
특히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제법 분야 명문 로스쿨로 평가되고 있으며, 미국 로스쿨과 거의 같은 교과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진 또한 미국 변호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국제법률대학원 학생들은 재학 기간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법무법인과 기업 등에서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을 배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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