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법고시 PSAT은 5급 공채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5급 공채 1차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수를 받아 자신감이 있었는데, 입법고시는 문제 유형과 난도가 많이 다르네요. 특히 자료해석 계산문제는 숨이 턱 막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실시된 ‘2019년 제35회 입법고시 1차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응시 후기다. 올해 입법고시 PSAT 역시 5급 공채와 다른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특히 응시생들은 자료해석의 많은 계산문제로 인하여 시간 압박이 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구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한 응시생은 “문제의 난이도를 떠나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답안을 작성하기가 상당히 버거웠다”며 “심지어 자료해석은 대소비교도 세세하게 작은 자릿값까지 신경 써야 하므로 도저히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응시생 K씨는 “자료해석의 계산문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험장에서 많이 당황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진땀이 났다”고 말했다. 반면 응시생들의 경우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은 비교적 수월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응시생 L씨는 “언어논리는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었다”며 “특히 5급 공채에서 난도가 높아 걱정했던 상황판단영역 역시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올해 5급 공채 1차 시험에서 복병으로 떠오른 헌법의 경우 60점을 획득하기에는 무리 없는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다. 응시생 A씨는 “올해 입법고시 1차 헌법은 평소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을 뿐 아니라 5급 공채와 같은 부속법률의 출제 비중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같이 2019년 제35회 입법고시 1차 시험은 자료해석의 계산문제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풀었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에서의 소소한 실수 여부도 합격자 결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향후 일정은 1차 시험 합격자를 4월 12일 발표한 후 2차 시험을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이어 2차 시험 합격자를 7월 19일 발표하고,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8월 5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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