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5급 공채 1차 시험과 2차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한 수험생들은 내년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5급 공채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이하 PSAT)에서 고배를 마신 수험생들은 실패 원인을 분석하며 2019년을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들은 노력대비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전문가들 및 합격생들은 이구동성으로 PSAT 정복의 제1원칙으로 기출문제 분석을 꼽고 있다. 여느 과목과 달리 시험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PSAT의 경우 출제경향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문제 출제를 주관하는 인사혁신처 역시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을 고려하여 문제 출제유형의 큰 틀은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5급 공채 PSAT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철저한 기출문제 분석은 필수사항인 셈이다. 이에 고시위크는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올해 실시된 5급 공채 PSAT의 출제경향을 전문가들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상황판단 영역에 대해 알아봤다.
올해 실시된 5급 공채 PSAT 상황판단에 대해 김재형 강사는 문제유형과 난이도에 있어 어느 정도 예측범위 안에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재형 강사는 “2018년 5급 공채 상황판단의 변화점을 찾는다면 법관련 문제의 배치”라며 “보통 언어유형 문제 이후 4~5번부터 법관련 문제의 위치였는데 올해는 2번부터 법관련 문제가 출제됐다”며 “시험장에서 이 같은 문제위치의 변동은 수험생들에게 당혹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조문 문제는 예전처럼 나열하는 형식으로 문제를 구성하는 패턴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 법조문에 적용하여 해결하는 문제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황판단은 법조문 유형과 규칙형 문제 유형의 증가, 언어유형과 도표 유형의 감소가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지평 강사 역시 법조문의 배치가 눈에 띈다고 전했다. 지평 강사는 “상황판단은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문제 출제 유형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출제되는 형태에 변화가 있기에 그러한 변화들에 대하여 적응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는 헌법이 처음 도입되면서 법률 유형이 눈에 띄게 감소하였지만, 올해는 2016년 이전 만큼 법률 형태의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올해는 논증문제와 같은 최근에 나타나지 않던 유형들도 간간히 나타나고, 법조문의 배치가 달라지기는 하였지만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수준들의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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