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형사판결서 공개...임의어 검색으로 열람 가능

김민주 / 2018-10-1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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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변협 모든 재판에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앞으로는 사건번호와 피고인을 몰라도 각급 법원의 확정된 형사판결문을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게 된다. 108일 대법원은 임의어 검색을 통해 형사 판결서를 검색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 판결서 등의 열람 및 복사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함과 함께 하나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모든 판결서를 검색열람할 수 있는(형사) 판결서 통합 검색열람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변협은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재판 및 판결의 전면공개를 주장해 왔다. 판결문 공개는 헌법적 요청임에도 대법원이 예규 등에 의해 일반인이 알 수 없는 과도한 정보를 요구함으로써 국민의 알권리가 부당히 제한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지난 510일 총 세 건의 대법원 판결(대법원 201614099 판결, 대법원 201615085 판결 및 대법원 20152747 결정) 및 그 하급심 각 판결서에 대한 정보의 공개를 대법원에 청구하기도 했다.

 

변협은 대법원은 사생활침해 우려와 이를 예방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등을 이유로 판결서 등의 공개에 난색을 표명해 왔다대한변협의 지속적인 재판 및 판결서 전면공개 요청에 부응하여 대법원이 형사판결서 등 공개에 관한 규칙 제정 및 판결서 통합 검색열람 시스템 도입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한편, 판결문이 공개됨에 따라 국민의 알권리 및 재판 공개 원칙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것은 물론이고 판결의 정확성과 투명성 및 예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어 사법 불신 해소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변협은 법원이 재판 및 판결문 공개를 민형사 사건뿐 아니라 모든 재판에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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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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