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차 시험 합격률 8.2%
금년도 제26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 원서접수가 지난 3일부터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원서접수는 12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며, 3차 시험만 응시할 수험생들도 해당 기간내 원서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 중에는 24시간 접수가 가능하지만 접수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접수는 물론 내용변경도 불가하므로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공인노무사 2차 시험 지원자는 매년 2천 명대 초반 선을 기록하다, 지난해 3천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제25회 노무사 2차 시험 지원자는 3,348명으로 예년대비 35.4% 증가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2차 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2,277명 ▲2013년 2,185명 ▲2014년 2,364명 ▲2015년 2,472명 ▲2016년 3,348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2차 합격인원은 매년 250명으로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만큼 합격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응시자 대비 2차 합격률을 살펴본 결과 △2012년 12.2%(응시자 2043명, 합격자 250명) △2013년 12.4%(응시자 2001명, 합격자 250명) △2014년 11.7%(응시자 2135명, 합격자 250명) △2015년 11.1%(응시자 2237명, 합격자 250명) △2016년 8.2%(응시자 2652명, 합격자 250명)로 합격률이 한 자리수로 하락했다. 즉, 2차 응시자 100명 중 단 8명만이 3차 응시 자격을 거머쥔 셈. 이에 올해 2차 지원자 및 합격률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2차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노동법의 경우 긴 지문으로 인하여 주요 논점을 잡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응시생 K씨는 “노동법 1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판례를 정확히 외우지 못해 답안을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노동법 2는 학원가에 풀던 모의고사 내용과 차이가 있어 당황했다”고 전하였다. 응시생 S씨는 “인사노무관리론과 행정쟁송법은 평소 눈에 익었던 문제들이었지만, 막상 답안을 작성하려니 기본 개념 등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방강수 노무사는 “지난해 노동법은 모두 A급 주제들이었지만 쉽거나 평이한 문제는 절대 아니었다”며 “누가 더 내용을 정확히 알고 썼느냐, 그리고 질문과 분량에 맞는 목차의 구성력이 얼마나 좋으냐가 관건”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1교시 2문의 ‘시용근로자’, 2교시 1문-2의 ‘인사고과’ 문제가 어렵고 변별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정준모 강사(인사노무관리론)는 “올해 문제는 표면적으로 평이한 주제들이라 어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50점 문제뿐만 아니라 25점 문제들도 암기한 사항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좋은 점수가 나오기 어렵게 제시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향후 시험 일정은 2차 시험 원서접수를 7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뒤, 8월 12~13일 양일간 2차 시험을 실시한다. 2차 합격자는 10월 11일 발표하며, 3차 시험은 10월 21~22일 진행, 최종합격자는 11월 8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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