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9~10일 3차 면접 실시, 응시대상자 51명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시험이 내달 9일부터 실시된다. 이번 면접시험 응시대상자는 모두 51명으로 이 가운데 36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된다. 면접까지는 약 2주의 시간이 남았다. 따라서 면접대상자들은 남은 기간 지난해 면접시험 유형을 확인하는 등 그동안 준비해 온 면접시험 대비를 마무리 해야한다. 이에 본지는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고득점자들의 면접 대비법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화된 인성 면접’… 가치관과 관련된 질문에 대비
지난해 외교관후보자 선발 최고득점자 박정훈 씨는 면접시험과 관련하여 인성면접이 크게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면접은 크게 집단토론, 영어토론, 개인 PT, 인성면접으로 이뤄지는데, 2015년도에는 직무능력과 공직가치관 평가라는 이름으로 이틀에 걸쳐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인성 면접이 주로 개인의 경험 사례 위주로 묻고, 꼬리 질문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면, 2015년도 인성 면접은 경험보다는 직접적으로 가치관에 대해 심도있게 질문한 것이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평소에 자기가 외교관이 왜 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외교관이 되고 싶고 어떤 공무원 상을 롤 모델로 삼고 있는지 등 가치관과 관련된 질문들에 충분히 스스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박 씨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들이나 경험을 종이에 적어놓고 그로부터 느낀 점과 영향을 떠올리면서 생각과 사례를 정리해 나간다면 자기 가치관을 명확히 세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어 토론 면접, “차분히 논리적으로”
박정훈 씨는 영어 말하기에 두려움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막상 연습을 해보니 중간에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당황했다며 유창한 영어 실력보다는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경험을 포장하는 것 ‘큰 실수’
2014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수석합격자 김미연 씨는 실제 시험장에서 압박 면접이 상당했다며 결코 만만치 않았음을 시사했다. 특히 김미연 씨는 평소 말이 빠르고 아이컨택이 잘 안되는 편이어서 개인 컨설팅을 받아 태도나 자세 부분에 있어 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김 씨는 “면접관들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인성면접에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할때에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물어, 경험을 포장하거나 부풀리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접시험은 9월 9~10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며 면접장소는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이다. 면접시험 집합장소는 국립외교원 2층 KNDA CLUB이다. 인사혁신처 시험 관계자는 “면접대상자는 9월 9일에는 오전 09시20분까지, 9월 10일에는 오전 08시 40분까지 시험장으로 출석하여야 한다”며 “본인 확인을 위해 응시표와 신분증을, 그리고 개인발표·토의면접 등 면접시험 준비에 필요한 필기구를 지참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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