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조문·판례 명확히 암기
1차 시험 8월 20일 실시
올해 법원행정고시에 지원한 2,446명의 수험생들이 오는 8월 20일 첫 시험대에 오르는 가운데 지난 25일 법원행정처가 1차 시험 격전지를 공개했다. 제34회 법원행시 1차 시험은 서울 서초고를 포함 전국 5개 지역 6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지역별 시험장소는 ▲서울-서초고등학교,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대전-대전구봉중학교 ▲대구-대구동중학교 ▲부산-부산공업고등학교 ▲광주-충장중학교이다.
이에 해당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본인의 응시번호에 맞는 시험장소를 확인하고, 최적의 수험동선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시험과 관련하여 법원행정처는 “시험은 지정된 지역의 해당 시험장에서만 응시할 수 있으며, 타 지역 또는 타 시험장에서는 응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수험생들은 시험이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또 법원행시만의 특유의 문제 출제 유형에 주목해야 한다.
법원행시 1차 시험은 120분에 120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과 최근 부쩍 길어진 지문, 그리고 개수형 문제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합격생들의 조언, 법조문·판례 명확히 암기해야
법원행시 합격생들은 1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법조문과 판례의 명확한 암기를 꼽았다. 지난해 법원행시 수석 김동철 씨는 “법원행시 1차는 무엇보다 판례·조문을 정확히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민법의 경우 사례보다는 판례원문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며 “개수형 문제가 대량으로 출제되는 현 출제경향에서는 판례·조문을 정확히 암기하고 함정을 파는 지문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시와 달리 120분에 120문제를 쉬지 않고 풀어야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좀 더 빨리 풀고, 120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4년 법원행시와 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함경희 씨 역시 법원행시 1차는 법조문의 명확한 암기와 최신판례의 암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수석 최송이 씨 또한 1차 시험은 판례들을 꼼꼼히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법원행시의 경우 ‘옳은 것은 몇 개인가’와 같이 정확히 아는 지를 묻는 문제 경향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법원행시 1차 합격 가능 점수는?
법원행시는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시험 탓에 합격선이 높기로 유명한 시험이다. 하지만 최근 문제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합격선(법원사무 기준)이 80점대 중반에서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0년 94.167점까지 치솟은 합격선은 2013년 85.833점으로 낮아졌고, 2014년과 지난해 역시 85점대를 유지했다.
최근 5년간 1차 시험 평균 합격선 88.167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는 2011년(90점)과 2012년(94.167점)의 합격선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연도별 합격선은 ▲제29회(2011년) 90점 ▲제30회(2012년) 94.167점 ▲제31회(2013년) 85.833점 ▲제32회(2014년) 85점 ▲제33회(2015년) 85.833점이다.
한편, 올해 법원행시 1차 시험은 8월 20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9월 8일 발표한다. 이후 2차 시험을 10월 28일과 29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한 후 11월 30일 2차 시험 합격자를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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