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급 공채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의 중요도 및 활용도에 대해 현직 및 선배 공무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달 28일 개최된 ‘제1회 미래행정 포럼’에서 시험과목을 중심으로 발제에 나선 황성원 교수(군산대)와 김형성 교수(성결대)는 5·7·9급 직류별 직무 현직자 및 상급자를 대상으로 해당 직류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시험과목의 지식들의 중요도와 활용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1개 부·처·위원회에서 총 1,927명을 선정하였고, 그 가운데 1,671명이 응답하여 87.9%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에 따르면 5굽 공채 PSAT의 경우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14개 직류의 전체 평균은 언어논리영역(중요도 3.67, 활용도 3.61), 자료해석영역(중요도 3.90, 활용도 3.75), 상황판단영역(중요도 3.94, 활용도 3.83)으로 나타났다. 황성원 교수는 “타 영역에 비하여 상황판단영역이 상대적으로 중요도 및 활용도 측면에서 높았다”며 “PSAT는 전체적으로 중요도와 활용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 직무수행능력과의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또 황성원 교수는 “공무원 채용이 선발과정 전체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고, 동시에 전문성을 고려하며 공직가치를 지닌 인재를 선발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미래 글로벌 시대 국가발전을 견인할 유능한 정부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그 첫걸음이 채용의 혁신”이라며 “미래행정포럼에서 미래 성장가능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공무원 채용 방향이 활발히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사혁신처 김진수 인재개발국장은 “최근 시험관련 부정행위 사건에서 보듯이 공무원의 경우 올바른 국가관과 공직관·윤리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공무원 채용시험이 공교육과 연계하여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공직가치를 평가하고, 직무수행능력을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시험과목 개편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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