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간의 교육과정...현장중심 전문지식 습득
4월 29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중앙경찰학교(학교장 치안감 김양제) 대운동장에서 제287기 신임 경찰관 3,168명의 졸업식이 개최됐다. 신임 제287기 졸업생은 모두 3,168명으로 일반 2473명, 경찰행정 144명, 전의경 경채 28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명 경찰청장을 비롯하여 가족‧친지, 교직원 등 13,000여 명이 참석하여 첫 걸음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격려하였고 졸업생들은 유능하고 당당한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고자 다짐하는 장으로 진행되었다.
행사가 시작되고 졸업생들은 ‘복무선서’를 통해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치안 파수꾼으로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치사를 통해 신임 287기 청년 경찰의 졸업을 축하하며, 치안에는 완성이 없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강 청장은 “모든 국민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도록 치안현장에서 믿음직한 새 경찰의 표상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또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통해 부모님 은혜를 가슴 깊이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경례를 올리는 행사가 진행되어 잔잔한 감동과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지난해 9월 7일 입교하여 경찰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과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강인한 체력을 단련하였으며 일선 배치 후 맞게 될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대처할 수 있도록 사례중심의 연구 토론과 실습위주의 현장 업무 역량 배양에 주안점을 두고 8개월간의 전문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하였다.
아울러 현장실습을 통해 이론으로 습득한 실무내용을 치안현장에서 체득함으로써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 등으로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치안안전도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특히, 김태균 순경(30세, 남, 전남청)은 신속한 출동으로 상가건물에 침입하여 여성을 성폭행한 20대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여 피해자를 구출함으로써 자칫 인질극으로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였고, 윤병선 순경(34세, 남, 서울청)은 노동조합에 불만을 품어 분신자살을 시도한 자살 기도자를 진정성 있는 대화와 설득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한편, 수상자 및 화제의 졸업생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졸업생 중 사건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남재근 경감의 차남 남기일 순경(34세, 남, 경북청)은 “마지막까지 아버지께서 근무하신 곳에 발령받아 경찰관으로서 첫발을 내딛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아버지께서 목숨 바치신 숭고한 사명 앞에 자랑스러운 아들로서 그리고 당당한 후배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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