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자 연령별 현황, 30대 ‘두각’
2차, 7월 2일 서울‧부산서 실시
2016년도 제27회 감정평가사 1차 시험 결과, 응시자 1천106명 가운데 단 378명이 2차 시험 응시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7일 올해 감평사 1차 시험 합격자 378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합격률 34.18%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금년도 감평사 1차 시험에는 최종 1,388명이 지원, 실제 시험에는 1,106명이 응시하여 79.6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81.72%) 보다 소폭 하락한 응시율이다. 또 시험에 응시한 1,106명 중 34.18%에 해당하는 인원이 1차 관문을 통과하면서 합격률마저 전년대비 하락하게 됐다.
최근 5년간 감평사 1차 시험 합격률 현황을 보면 △2011년 35.99%(응시자 2181명, 합격자 785명) △2012년 45.48%(응시자 1851명, 합격자 842명) △2013년 30.12%(응시자 1401명, 합격자 422명) △2014년 35.30%(응시자 1552명, 합격자 548명) △2015년 48.89%(응시자 1355명, 합격자 662명)로 매년 합격률이 들쭉날쭉했다. 다만, 올해 합격인원의 경우 최근 5년 중 최저로 나타났으며 합격률 또한 2013년을 제외하면 최저수준이다.
이같은 합격률 및 합격인원 하락 요인에 대해 수험가는 회계학의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즉, 감평사 1차 시험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고전하는 과목인 회계학과 경제학원론 가운데 회계학이 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합격률 하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회계학 과락률은 52.15%로 응시자 1091명 중 무려 569명이 과락했다. 평균점 또한 38.84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학원론 역시 만만찮은 과락률을 보였다. 회계학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과락률을 나타냈는데 응시자 1106명 가운데 287명이 과락하여 25.94%의 과락률(평균점수 54.04점)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와 대비되는 대목으로 2015년의 경우 경제학원론이 상당히 쉽게 출제되어 과락률이 16.75%(평균점수 60점)에 그쳤다.
한편, 올해 1차 시험 과목별 점수 및 과락자 현황을 보면 ▲민법-평균점수 55.48점, 과락률 24.86% ▲부동산학원론-평균점수 57.45점, 과락률 15.28% ▲감정평가관계법규-평균점수 56.56점, 과락률 20.62% 이었으며 이에 대해 공단 측은 “1교시 과목 응시 후 2교시 미응시자 발생으로 과목 간 총 응시자 수가 불일치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합격자의 연령별 현황으로는 30대가 41.5%(157명)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고, 20대가 34.6%(13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40대 16.6%(63명), 50대 6%(23명), 60대 이상 1%(4명) 등으로 집계됐다.
2차 시험 응시대상자는 1,207명으로 최소선발예정인원 150명 대비 8.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8.8대 1)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이게 됐다. 2차 시험은 7월 2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10월 5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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