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9급, 영어 대란 없었지만...필수 ‘국어·한국사’, 선택 ‘행정학’ 진땀

이선용 / 2016-04-12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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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 문학·어휘 및 한자 문제 대폭 증가

한국사 일부 문제 낯선 선지로 난도 높아

행정학 지엽적인 주제·생소한 문제 등장

 

공무원 수험생의 성적조작 사건 이후 치러진 올해 국가직 9급은 시험장 정문부터 경찰들이 배치되는 등 보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

 

49일 기자가 찾은 언주중 시험장 역시 정문에 경찰과 다수의 인사혁신처 직원들이 나와 주변을 돌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예년에 비하여 삼엄한 경비 속에 실시된 올해 국가직 9급에 대해 응시생들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험은 지난해 수험생들을 압박했던 영어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중론이었다. 응시생 L(수험기간 16개월)지난해 영어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그나마 풀만한 수준이라여, 시험후기를 전했다. 이동기 강사 역시 작년 시험대비 체감 난이도가 낮았다어휘와 문법의 경우 기출문제의 어휘, 문법 포인트가 다시 출제되는 경향이 여전히 유지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영어를 제외한 필수 2과목(국어, 한국사)의 난도가 높아졌고, 선택과목에서는 행정학이 어렵게 출제됐다. 응시생 J(수험기간 2)우려했던 영어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던 반면 국어와 한국사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했다. 또 선택과목으로 행정학과 사회를 선택했다는 김승필(가명·29) 씨는 올해 행정학은 그동안 출제됐던 시험보다 난도가 많이 높았다고 말했다.

 

국어 난이도에 대해 고혜원 강사는 올해는 문학과 어휘 및 한자의 문제가 다른 해에 비해 대폭 증가하였고, 한자와 비문학을 혼합하여 문제의 난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사를 강의하는 선우빈 강사는 이번 시험은 최근 2년간 국가직 9급과 비교했을 때 한국사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시험 문제 중 의열단, 갑신정변 문제에서 낯선 선지가 각각 하나씩 나와 수험생을 당황하게 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선우빈 강사는 이번 시험 역시 대부분 공무원 시험에서 늘 출제되는 기본적인 문제가 많았던 만큼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한 수험생들은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행정학에 대해서 이명훈 강사는 올해 국가직 9급 행정학은 다소 생소한 주제에 대한 문제가 3~4 문제 출제되어 체감상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해 중심으로 학습한 수험생들은 좋은 점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행정법, 사회 등의 과목은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됐다는 것이 수험가의 중론이다.

 

한편,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대한 이의제기와 가산점 등록은 오는 413일까지 진행되며, 기시험 합격자는 52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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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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