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충남·전북 등은 인원 감축, 일반직 모집 - 서울 3,131명, 경기 3,006명
17개 지방자치단체의 2016년도 지방공무원 채용 규모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일 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20,186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선발인원 20,186명은 지난해(17,561명)보다 2,625명(15%) 증원된 인원이다. 이번 채용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육아휴직, 복지수요의 급증 등 신규충원수요를 적극 반영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직종별 선발인원은 일반직 17,057명, 특정직(소방) 2,845명, 별정직 및 임기제 284이다. 특히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은 일반직의 경우 서울(3,131명)과 경기(3,006명), 경남(1,361명), 경북(1,353명) 등에서 대규모 채용이 이루어진다. 또 지난해와 비교하여 세종(100%), 인천(83%), 광주(54%), 대전(50%), 충북(49%)의 채용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강원도(888명, 31%↓)와 전북(678명, 21%↓), 전남(965명, 19%↓), 제주(316명, 10↓), 부산(1,241명, 9↓), 충남(775명, 8↓)은 오히려 선발인원이 줄었다. 이로 인하여 6개 지자체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풍요 속 빈곤을 맛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편, 올해 채용은 공직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시간선택제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하였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법정의무고용비율(3%)을 1.5배 웃도는 4.5%(916명)를 선발하고,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1%)을 4배 웃도는 4.2%(668명)를 선발한다. 아울러 일과 가정 양립 등 다양한 일자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지난해(1,329명)보다 240명(18%) 증가한 1,569명 선발키로 했다.
각 시·도별 구체적 시험 일정 및 선발인원은 2월 중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또 오는 3월 19일(토) 전국 동시에 시행되는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시험에서는 총 2,621명(전일제 2,383, 시간선택제 238)을 선발할 예정이며, 6월 18일(토) 시행되는 지방직 8·9급 공무원 공채시험(서울제외)의 원서접수는 시도별로 3월~4월중에, 10월 1일(토) 시행되는 지방직 7급 공채시험(서울제외)의 원서접수는 시도별로 7월~8월중에 각각 실시된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지방공무원 채용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는 대 주민서비스 향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인 2만 명대 채용을 결정하였다”라면서 “공직관이 뚜렷하고 유능한 인재를 적극 채용하여 지방자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애인, 저소득층, 시간선택제 공무원 등이 공직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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