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경찰 채용 우려가 현실로...‘3,566명’선발

김민주 / 2015-12-22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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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인원의 46.8%에 불과 - 11,449, 22,117

필기시험 일정 1319, 293일 실시

 

우려했던 일이 결국 현실이 됐다. 2016년 경찰공무원 채용 인원이 올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에 전국의 경찰수험생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7일 경찰청은 ‘2016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하고, 모두 3,566명의 경찰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상반기에 진행되는 1차 채용에서 순경1,001순경153, 전의경 경채 175101경비단 120명 등 모두 1,449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하반기 2차 채용 때 나머지 2,117(순경1,579순경153경찰행정 경채 265101경비단 120)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1차 시험에서 채용한 3,200명과 비슷한 인원이다.

 

내년도 채용에서는 특히, 응시 비중이 높은 순경공채에서 감소폭이 컸다. 올해 순경 남자의 경우 5,656명을 선발하였으나 내년에는 2,580명으로 54.38% 감소하였고, 순경 여자는 800명에서 306명으로 무려 61.74%나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2016년 경찰 선발규모가 올해에 비해 반토막 수준으로 결정됐음에도 불구, 지원자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경찰청은 경채에서 37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총 13개 분야에서 602명을 선발하였으나 내년도 선발분야는 17개 분야로 늘어났다. 다만, 선발인원은 올해보다 230명 줄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경채에서 범죄분석(경장급 4), 피해자심리(경장급 8), 지능범죄(의료·순경급 30) 등을 신설했다분야별 전문지식을 갖춘 경력자를 채용, 다양화세분화되는 경찰업무에 대응하고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내년도 경찰 1차 시험부터는 합격선과 경쟁률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경찰공채시험에서는 합격선 공개 시 합격선이 낮은 지방청으로 응시자가 몰린다는 점 등을 이유로 여타 공무원 시험이나 교사 임용시험 등과 다르게 경쟁률을 비롯해 합격선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경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공무원시험 정보공개 활성화 및 수험생 편의를 위한 방침으로 합격선과 경쟁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이 수험생들의 수험정보공개 확대 등 경찰공채시험 운영의 합리성을 제고하여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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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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