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7~18일 실시, 무난한 답변...안심은 금물
금년도 3차 순경 채용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앞으로 남은 관문은 12월 7~18일까지 진행될 면접 뿐 이다. 경찰공무원 시험은 필기 50%, 체력 25%, 면접 20%, 가산점 5%의 비율로 평가한다. 즉, 면접의 경우 전체 점수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될 부분이다.
면접 준비에서 중요한 것은 답변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고 상황에 적절한, 면접관과 의사소통이 되는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나 면접 스터디를 통해 면접 자료가 대부분 공유되는 수험가의 현실에 실제 면접장에서는 마치 대답을 찍어낸 듯이 비슷한 대답을 하는 지원자들이 많다. 이에 수험생들은 ‘무난한’ 답변이어서 탈락은 면할 듯 싶지만 면접관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같은 대답을 수 십 번째 반복해서 듣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따라서 면접 준비자들은 자신의 개성과 생각이 드러나는 답변을 구성하는 연습이 핵심임을 잊어선 안 된다.
면접 전문가에 따르면 우선, 기출 된 질문이나 예상 질문을 유형별로 나누고, 질문의 의도를 생각하는 등 답변의 기본 틀을 세워 놓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각 질문에 따라 소재를 바꿔가며 대답하는 연습을 한다면 실전에서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찰면접은 단체면접과 개별면접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체면접은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경찰로서의 전문지식을 평가하며, 개별면접은 품행, 예의, 봉사성, 정직성, 도덕성, 준법성 등 개인의 인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단체면접에서는 상황대처능력 및 경찰조직의 이해관련 문제가 가장 많을 것이며, 개별면접에서는 경찰로서의 자세와 소신을 묻는 질문이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출 질문을 통해 분석한 이번 면접 예상 질문으로는 ▲경찰로서의 포부 ▲직원에 대한 신뢰와 국민에 대한 신뢰 중 무엇이 더 중요 한가 ▲경찰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무엇인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이 되기 위한 방안▲범죄 피해자 보호 ,지원 강화 방안 ▲CCTV의 설치와 이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 ▲경찰의 수사권 독립 ▲4대악 척결 방안 ▲성매매 관련 공창제 도입 ▲외국인 이주자들의 유입으로 인한 피해와 대책 등 직무와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 ▲계급간의 갈등 해결방안 등이다.
한편, 현직 경찰 K씨는 면접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좋지만 면접관이나 다른 면접자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태도가 면접 점수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3차 순경 면접은 각 지방청별 일정에 따라 12월 7~18일까지 진행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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