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인원만 ‘2,800명’, ‘호기’ 놓치지 말아야
올해 순경 공채 시험은 세 차례에 걸쳐 총 7,626명의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이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1차 시험을 목표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순경 1차 시험 선발예정인원은 3,200명으로, 공채 선발인원만 자그마치 2,800명(남·녀 포함)이다. 이는 올 한 해 경찰청이 채용하게 되는 인원(7,626명)의 37% 수준이며, 2012년(총 2,130명 선발) 한 해 선발된 인원보다도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즉, 이번 순경 1차 공채 시험은 순경 입직을 위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1차 남경 공채, ‘역대급’ 채용
특히, 2,454명을 선발하는 이번 1차 남경 공채(경쟁률 16:1)는 선발인원만 놓고 보면 ‘역대급’ 채용 규모를 선보였던 작년 수준(▲1차 2,070명 선발, 경쟁률 19:1 ▲2차 2,232명 선발, 경쟁률 15:1)을 뛰어 넘었다.
이에 남경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번 1차 순경 남경 공채에 지원하였다는 한 수험생은 “올해야말로 경찰 채용 관문을 통과할 호기가 아닌가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지역별 ‘고른’ 경쟁률
또한 이번 1차 남경 공채의 경우 예년과 달리 지역별로 고른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1차 남경 공채에서 항상 지원자가 몰리는 주요 지역인 서울과 경기는 각각 17:1(588명 선발, 10,116명 지원), 15:1(330명 선발, 4,976명 지원)로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3:1(132명 선발, 3,070명 지원)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의 경쟁률도 평균 경쟁률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작년 2차 남경 공채의 경우 서울과 경기는 각각 16:1(410명 선발, 6,838명 지원), 18:1(310명 선발, 5,708명 지원)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데 반해, 광주는 61:1(16명 선발, 979명 지원), 전북은 50:1(14명 선발, 705명 지원)의 높은 경쟁률을 선보이며 지역별 극심한 편차를 보였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역별로 경쟁률 차이가 심하지 않아 지역별 합격선 편차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1차 남경 공채 중 광주(64명 선발, 1,433명 지원, 경쟁률 22:1)에 지원한 한 수험생은 “광주는 작년 2차 채용 당시 16명 선발로 경쟁이 치열했었다”며 “그러나 이번 1차시험은 경쟁률이 완화되어 해볼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경 출신의 사기를 북돋아 줄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경찰청에서 발표한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 86명 중 공채 등 일반출신이 30% 이상을 차지한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조직 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채 등 일반출신의 사기 진작을 위해 선발인원 중 30% 이상을 배정·선발한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경찰 계급의 ‘꽃’이란 불리는 ‘총경’에의 일반출신 진급 비율은 ’13년 23.1% → ’14년 25.8% → ’15년 30.2%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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