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경찰의 치안만족도가 8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인 김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이후 치안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2013년 현재 국민이 느끼는 경찰의 치안만족도는 79.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2013년 상반기 조사결과의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만족도의 경우 2008년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살펴보면 2008년 65.8%, 2009년 65.1%, 2010년 69.9%, 2011년 상반기 74%, 2011년 하반기 77.3%, 2012년 상반기 77.7%, 2012년 하반기 79.6%, 2013년 상반기 79.4% 등이다.
2013년 상반기 조사 분야별로 살펴보면 민원분야가 88.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교통사고 조사 81.8점, 112 신고처리 77.8점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분야는 수사 및 형사 분야였다. 수사 및 형사 분야의 만족도는 69.9점으로 2012년 하반기 71.2저모다 1.3점 하락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현 의원은 “2013년도 경찰치안고객 만족도가 하락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건 수사에서 나타난 경찰의 부정한 사건축소 및 은폐로 인한 대국민 신뢰도저하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경찰 본연의 임무인 수사 및 형사 분야의 점수가 70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은 경찰수사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민의 불안감을 낮추고 치안만족도 제고를 위해 치안인프라 확충 등의 조치기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에서는 매년 치안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수준을 주기적으로 측정하여 고객만족에 대한 현장 경찰관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치안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치안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의 치안만족도 조사방식은 지난 2008년에서 2010년에는 매년 1회의 조사를 이행했으며, 2011년 이후부터는 연도별 상·하반기로 나눠 치안만족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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