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회직 8급 선발예정인원이 전년대비 감소하면서, 치열한 경쟁의 서막을 예고했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8일 ‘2015년도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실시 계획’을 발표하였다.
공고문에 따르면 올해 국회직 8급 공채 선발예정인원은 총 14명으로 일반 13명, 장애 1명이다. 이 같은 인원은 지난해(25명 선발)와 비교하여 11명 감소한 인원이다.
선발예정인원이 전년대비 반토막 나면서, 수험가는 경쟁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2012년(14명 선발, 8,764명 지원)과 2013년(12명 선발, 9,759명 지원)의 경우 소수인원 선발로 각각 626대 1, 8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24명 선발, 7,945명 지원) 331대 1과 비교하여 2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이에 선발인원이 감소한 올해 역시 경쟁률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필기시험을 5월 16일 실시한다. 올해의 경우 필기시험이 지난해(6월 14일)보다 한 달여 앞당겨진 점이 눈에 띈다.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를 6월 12일 발표하고, 면접시험을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7월 3일 확정하게 된다.
시험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올해 국회직 8급 시험이 한 달여 가량 앞당겨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보다 타이트한 수험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회직 8급 시험만의 출제 경향을 분석해야 한다.
한편, 국회직 8급 시험은 매년 높은 난이도를 자랑, 수험생들의 한 숨을 자아내고 있다. 수험생들은 지나치게 긴 지문과 높은 난이도에 “속독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 “운을 겸비한 인재 선발” 등의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지난해 역시 수험생들은 “경제학과 영어 등은 도저히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없었다.”, “경제학의 경우 계산문제가 많았고, 영어는 지문이 길었을 뿐 아니라 난도도 높았다.”, “국어와 행정학은 답안을 찾기가 어려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높은 난이도를 반영하듯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의 합격선은 매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합격선(일반)을 살펴보면 ▲2011년 71.66점 ▲2012년 68.50점 ▲2013년 66.67점 ▲2014년 67.67점으로 2012년 이후 70점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선용·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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