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시 합격률 74.8%, 응시생 절반 이상 통과…부정행위자도 또 적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제14회 변호사시험에서 총 1,744명이 새롭게 법조인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법무부는 24일 오후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 심의 및 대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의 의견을 종합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합격선은 총점 880.1점으로, 전년도보다 15.92점 낮아졌다.
올해 시험에는 총 3,763명이 출원했으며, 이 중 3,336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 이에 따라 응시생 기준 합격률은 52.2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제13회의 53.0%, 제12회의 52.7%와 비교해도 큰 변동 없는 수준이다. 사실상 최근 3년간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52~53%대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석사학위 취득자를 기준으로 한 초시 합격률은 74.78%, 5년·5회 응시기회를 모두 소진한 수험생의 누적 합격률은 88.29%로 집계됐다.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정원(2,000명) 대비 합격률은 87.2%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 제13회 시험의 출원자 3,736명, 응시자 3,290명, 합격자 1,745명과 비교했을 때 유사한 규모로, 응시자 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합격자 수는 1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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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제공 |
법무부는 올해도 시험의 공정성과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제14회 시험에서 작년과 동일하게 휴대전화 및 커닝페이퍼를 사용한 부정행위자 2명이 적발됐으며, 해당 응시자들은 해당 시험의 무효 처리와 함께 5년간 응시자격 제한 처분을 받았다. 작년 제13회 시험에서도 같은 수의 부정행위자가 확인된 바 있다.
법무부는 “시험의 엄정성과 공정성을 위해 향후 시험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채점 결과를 포함한 상세 통계자료는 오는 5월 중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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