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담 줄이고 접근성 높여… 학사 운영도 사전 조율 가능
의정부 1.21.(화), 수원 1.24.(금), 용인 2.4.(화), 고양 2.7.(금) 추첨 실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공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검정고시 시험장교 순환운영제’를 도입해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험 환경을 조성한다. 이 제도는 특정 학교에 업무 부담이 집중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학교와 지원자 모두에게 예측 가능한 시험 운영을 제공한다.
현재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인 약 1만 8천 명의 검정고시 응시생이 시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교 시설과 운영 인력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고양, 수원, 용인, 의정부 지역 공립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험장 순환운영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학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도교육청은 각 지역의 공립 중·고등학교 211개(수원 58개, 용인 65개, 의정부 23개, 고양 65개)를 선정했으며, 학교 규모와 대중교통 접근성을 기준으로 추첨을 통해 3년간의 시험장 순번을 사전 지정한다.
시험장교 추첨은 ▲의정부 1월 21일(화) ▲수원 1월 24일(금) ▲용인 2월 4일(화) ▲고양 2월 7일(금)에 실시하며, 최종 선정된 2025년도 제1회 검정고시 시험장교는 오는 3월 21일 시험장소 공고문을 통해 발표된다.
이번 순환운영제는 시험 업무를 모든 학교가 공정하게 나누도록 하면서도, 사전에 시험장을 지정해 학교들이 학사 일정을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시험장 접근성을 강화해 응시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여한 한 학교 관계자는 “시험 운영 부담을 학교들이 공평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시험장 지정 시기를 미리 알 수 있어 학사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김은선 평생교육과장은 “검정고시 시험장교 순환운영제가 자리 잡으면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험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험 응시자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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