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지역 인재 양성…10개교 첫 시범 운영
정부, ‘35개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지역 고교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협약형 특성화고 비전 선포식을 열어 지자체, 교육청, 기업과 협력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2024년부터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10개 학교의 운영을 시작한다.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2024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동 비전 선포식’을 1일 개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자체, 교육청, 기업, 대학이 협력해 지역 산업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각 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가 2024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선포식에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10개 학교와 지자체, 교육청, 기업, 대학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협약형 특성화고의 운영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
각 학교는 해당 지역의 산업 수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에게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이 중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는 대전방위산업연합회와 협력해 방산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는 에스에이피(SAP) 코리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1부 비전선포식에서는 각 학교의 협약기관들이 현판을 전달받고, 협약형 특성화고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2부에서는 각 학교가 준비 중인 구체적인 교육 과정과 학교 변화 상황이 공유됐다.
대전방위산업연합회와의 협약을 통해 방산 분야 교육을 강화하는 충남기계공업고는 우수 교원 확보와 방위산업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며, 대전광역시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방산 채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며, “대학 진학이 아니어도 지역에 머물며 좋은 직업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5개 협약형 특성화고를 육성하여 지역 맞춤형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전 선포식을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인재 육성의 새 모델로 자리 잡고, 향후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사회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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