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 11월 13일 전국 시행, ‘선택과목 체제’ 그대로 간다…EBS 연계율 50% 유지

마성배 기자 / 2025-07-07 17:25:55
국어·수학 공통+선택 구조 유지, 영어·한국사는 절대평가
제2외국어 응시자, 탐구영역 1과목만 선택 시 반드시 응시해야
성적통지 12월 5일, 접수는 8월 21일부터 12일간…직접 방문해야 접수 완료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3일(목)에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통과 선택과목 체제를 유지하며,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원서접수는 8월 21일(목)부터 9월 5일(금)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수능 성적은 12월 5일(금)에 수험생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평가원은 이번 수능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출제되며, 학교 교육 중심 평가 원칙에 따라 EBS 교재와 강의 연계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출제방식은 영역별로 다음과 같이 유지된다.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을 모든 수험생이 풀며, ‘화법과 작문’ 또는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한다. 수학 역시 공통과목인 수학Ⅰ·Ⅱ와 더불어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택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 75%, 선택 25% 문항 비율로 구성되며, 과목 간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선택과목 간 점수 조정도 병행한다.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이며 성적표에는 등급만 제공되고 원점수는 표기되지 않는다. 모든 수험생은 휴대폰, 이어폰 등 전자기기 반입이 금지되며, 위반 시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시험 무효 처리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필수로 응시해야 하며, 미응시자는 성적통지표를 제공받을 수 없으며, 대입에 활용이 불가하다. 해당 영역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표기되며, 총 20문항 중 일정 비율 이상을 맞춰야 유효 성적으로 인정된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9과목) ▲과학탐구(8과목) ▲직업탐구(6과목)로 나뉜다. 사회와 과학탐구는 최대 2과목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는 특성화고 졸업생 또는 해당 계열 교과 86단위 이상 이수한 자만 선택 가능하다. 특히 2과목을 선택할 경우 ‘성공적인 직업생활’ 과목은 필수로 포함해야 한다. 직업탐구에서 1과목만 응시할 경우 제2외국어/한문도 반드시 함께 응시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한문 등 9개 과목 중 1과목을 택해 응시할 수 있으며,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적 표준점수 체계로 성적이 산출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올해부터 온라인 사전 입력 시스템을 도입해 수험생이 PC나 휴대폰을 통해 사진 등록 및 내용을 입력하고, 발급된 가상계좌로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본인 확인을 위해 반드시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접수증을 수령해야만 접수가 완료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관련 증빙서류 제출 시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시험 당일 수험생은 매 교시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본인 확인 및 소지품 점검을 받아야 하며, 매 교시 종료 후 문제지는 모두 회수된다. 시험실에는 최대 28명까지만 배치되며, 답안은 전산 스캐너를 통해 자동 채점된다.

수능 성적통지표는 12월 5일(금)까지 배부되며, 재학생은 학교에서 수령하고, 졸업생·검정고시생 등은 온라인으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성적통지표는 제공되지 않지만, 성적증명서는 12월 8일부터 별도 사이트(csatreportcard.kice.re.kr)에서 본인 인증 후 발급이 가능하다.

성적표에는 응시 영역과 선택과목명,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며,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제공된다.


시험 시행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도 강화된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지정된 기간 동안만 가능하며, 전문 심사위원회를 통해 처리된다. 장애인 수험생에게는 점자문제지, 화면낭독용 컴퓨터, 점자정보단말기 등의 시험 편의가 제공되며, 중증 장애인은 일반 수험생 시간의 1.7배까지 시험시간이 연장된다.

 

한편,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는 오는 9월 3일(수)에 시행되며, 수험생들은 이를 통해 실제 수능과 유사한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다. 수능 문제 및 정답은 시험 당일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기준으로 교시 종료 후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11월 25일 오후 5시에 최종 정답이 확정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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