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복지·건강·진로·상담 연계…고립·은둔, 심리·정서 위기 학생까지 맞춤 지원
교육부, 10월 7일까지 전국 6개 권역 공동연수…지역기관 담당자 800여명 참여
학습 부진에 가정형편이나 심리·정서 문제까지 겹친 학생을 학교가 홀로 지원하던 구조가 지역사회 협업 체계로 바뀌고 있다. 학교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하면 교육지원청이 복합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 등 지역기관까지 연결해 지원한다.
교육부는 14일 경기 광명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7일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2026년 하반기 학생맞춤통합지원 지역 협력체계 공동연수’를 진행한다. 교육지원청과 광역·기초 지자체,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찰 등 관계자 8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학교나 교육지원청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 지원 사각지대를 지역사회와 함께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15일 대구, 29일 광주, 10월 1일 대전, 2일 서울, 7일 부산까지 모두 6차례 이어진다.
학생맞춤통합지원은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개별 사업별로 따로 지원하기보다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3월 ‘학생맞춤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과 176개 교육지원청에는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가 설치됐다. 센터는 학습·복지·건강·진로·상담 등 여러 지원 영역을 총괄·조정하고 학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을 지역기관과 연결한다.
지원 절차를 보면 학교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발견하면 교내 협의를 통해 지원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교육지원청이나 교육청으로 연계한다. 지역사회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도 단계별 지원 과정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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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교육부 |
실제 지역 현장에서는 이미 기관 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최근 3년간 25건의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연합회와 교육봉사단체 등 32개 기관을 연계해 285건의 학생 지원을 진행했다. 진로 멘토링과 재능기부, 취약계층 학생 가족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달성교육지원청은 군청과 종합사회복지관, 가족센터, 청소년센터, 복지재단 등 11개 기관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맞춤통합지원 회의’를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은 상담센터로, 심리·정서적 위기를 겪는 학생은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병원 치료로 연결한다.
학교가 학생에게 필요한 지역 서비스를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정보망도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맞춤통합지원 누리집을 통해 전국 지역기관의 학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1만1115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2만390개 서비스가 등록돼 있다.
이번 권역별 공동연수에서는 각 교육지원청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기관별 역할과 지속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놓고 지역기관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맞춤통합지원 회의’의 경험도 공유한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학생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지역 유관기관 간 밀접하게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적기에 맞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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