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로 여름과 겨울의 기온이 극단적으로 변하면서 냉난방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국내 냉난방기(에어컨) 보급대수는 약 7,000만 대로 스마트폰 보급대수보다 많다. 여름철 냉방뿐 아니라 겨울철 난방기기로도 활용되는 냉난방기는 국민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1년 내내 활용되는 냉난방기의 위생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법령에는 세척·관리 기준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아 실효성 있는 관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냉난방기 내부에는 곰팡이, 세균, 먼지 등이 쉽게 축적되어 레지오넬라증·냉방병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에어컨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 사상구청과 (사)한국냉난방기세척협회는 구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 「냉난방기 종합세척 관리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교육 개요
대상 : 사상구 거주 만 65세 미만 구직자 20명 (교육비 전액 무료)
주관 : 부산광역시 사상구 일자리센터
교육 일정
1차 : 2025년 10월 13일(월) ~ 10월 17일(금)
2차 : 2025년 10월 20일(월) ~ 10월 24일(금)
3차 : 2025년 10월 27일(월) ~ 10월 31일(금)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진행되며, 냉난방기 세척에 필요한 전문 기술을 습득하고 자격증 취득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교육 수료자는 실제 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교육 효과 및 필요성
국민 건강 보호 : 냉난방기 내부 세균·곰팡이 제거를 통한 호흡기 질환 예방
에너지 절감 : 세척 시 열효율 최대 50% 향상, 전력소비 25% 이상 절감
기기 수명 연장 : 정기 세척을 통한 유지·보수 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 : 전문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 및 취업 연계
사상구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지역 구직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여 취업과 창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라며,“냉난방기 위생관리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한국냉난방기세척협회 최보필 회장 역시 “냉난방기 세척은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필수 관리 분야”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전문 기술자를 배출하고, 더 나아가 국가 차원의 제도화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