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6곳 선정…경희대·전주비전대 대상

마성배 기자 / 2026-07-27 15:39:48
강원대·경복대·경성대·충남대 우수상…취업·창업·정주 지원 모델 발굴
공모전 27건 접수…지역·기업 연계한 유학생 정주형 인재 육성 성과 인정
디지털배지·지역특화비자·기업 인턴십 등 대학별 맞춤 프로그램 운영

교육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를 지원한 우수 대학 6곳을 선정했다. 유학생 유치에 머물던 정책을 지역 산업과 연계한 취업·창업 지원으로 확장한 대학들의 운영 성과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6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우수대학 공모전' 심사 결과 일반대와 전문대를 포함한 우수대학 6개교를 선정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일반대 20개교, 전문대 7개교 등 모두 27건이 접수됐으며, 취업 지원과 창업 지원, 정주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성과 효과성,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대상은 일반대 부문 경희대학교와 전문대 부문 전주비전대학교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강원대학교, 경복대학교, 경성대학교, 충남대학교가 선정됐다.
 

 

▲공모전 선정 결과(출처: 교육부)

 


경희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의 역량을 단계별로 인증하는 'KHU-PASS(외국인 유학생 핵심역량 인증제)'를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어와 진로설계, 글로벌 경험, 문제해결 프로젝트 등 25개 비교과 프로그램을 핵심역량과 연계해 운영하고, 이수 결과를 디지털배지로 발급해 취업 활동에 활용하도록 했다. 시범 운영 결과 프로그램 참여는 학기당 196건에서 527건으로 늘었고, 디지털배지 발급도 학기당 185건에 달했다.

전주비전대학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해외에 새만금 한글학당을 운영하고 지역 정주까지 연계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미얀마와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과 전북 유학 정보를 제공하며 우수 유학생을 조기 발굴했고, 사회통합 프로그램과 지역특화비자 취득 지원, 기업 매칭 등을 통해 졸업생 취업자 54명(42.8%), 도내 정주자 85명(67.5%)의 성과를 거뒀다.

우수상을 받은 대학들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지원 모델을 운영했다. 강원대학교는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 19곳에서 27명이 인턴십에 참여하고 12개 기업으로부터 채용 의사를 확보했다.

경성대학교는 부산시와 법무부, 지역기업 43곳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 사회통합 프로그램, 취업박람회 등을 운영한 결과 취업·정주 학생이 전년 13명에서 21명으로 증가했다.

충남대학교는 취·창업 교육과 프로젝트 수업, 기업 실무 프로젝트, 기업 매칭을 연계한 단계별 지원 체계를 운영해 기업 5곳과 13명의 채용을 연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 외국인 유학생 연계 지역산업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2026년부터 2031년까지 3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경복대학교는 의료미용 분야를 중심으로 협약 병원 34곳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현장실습과 채용을 연계했다.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과 취업비자(E-7) 교육을 운영한 결과 졸업생 2명이 E-7 비자를 취득했고 추가 2명도 비자 발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사례를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대표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과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지원 체계를 전국 대학으로 확산해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산업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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