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개 과정 1,522명, 실화재 교육‧훈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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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오버셀에서 화재 성상을 관찰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소방대원의 화재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소방학교(학교장 최용철)가 실화재 훈련시설을 새롭게 도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특수현상으로 인해 소방대원이 부상을 입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화재 상황을 체험하고 실전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화재 훈련시설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추가 도입된 실화재 훈련시설은 플래시오버 셀(5개동)과 백드래프트 셀(1개동) 등 총 6개 동으로 구성됐다. 기존의 내화구조 훈련시설이 이러한 특수현상을 재현하는 데 한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신규 시설은 보다 현실적인 화재 현장을 구현해 대원들에게 실전과 같은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실화재 훈련은 안전한 환경에서 실제 화재 상황을 재현하며, 화염과 열·연기의 움직임을 직접 관찰하고 화재 진압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훈련을 통해 대원들은 백드래프트, 플래시오버, 롤오버 등 화재 성장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수현상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화재 진압 전략을 익히게 된다.
플래시오버 셀은 2층 구조로 2개의 화점실과 2개의 관측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롤오버, 플래시오버, 화재가스 발화 등 다양한 화재 현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설을 활용해 대원들은 배연 기술, 문 개방 및 진입 방법 등을 실습하며 실제 화재 현장에서 필요한 전술을 체득하게 된다.
백드래프트 셀은 단층 구조로, 불완전 연소된 가연성 가스가 공기와 결합하면서 순간적인 폭발을 일으키는 백드래프트 상황을 재현한다. 이를 통해 대원들은 공기의 흐름과 소리 등 백드래프트 발생 전 나타나는 전조 증상을 사전에 학습하고, 이를 예방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중앙소방학교는 날씨 등의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훈련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3억 원을 투입해 실화재 실내교육장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올해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 화재훈련 교관 과정, 현장 지휘관 화재대응능력 향상 과정 등 총 27개 과정 1,522명의 대원들이 실화재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신용식 중앙소방학교 교육훈련과장은 “이번 실화재 훈련시설 도입을 통해 소방대원들이 실제 화재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실전 중심의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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