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내기가 도박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중학생들 앞 연극 무대 오른 교육부 장관

마성배 기자 / 2026-09-18 15:49:32
최교진 장관, 군산동원중 ‘제로라운드’ 참여…배우와 학생들에게 질문 던지며 예방교육
또래 권유·사이버도박·금융피해 상황 연극으로 체험…지난해 12개교 3374명 참여
올해 전국 170개 중·고교 약 4만명으로 확대…도박예방 교안·자가진단도 제공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도박예방 체험연극 제로라운드 무대에 올라 배우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사진 제공: BTF푸른나무재단)

 

 

 

 

 

 

 

게임과 내기로 시작한 행동이 사이버도박으로 이어지고, 돈을 잃은 학생이 또 다른 위험에 빠진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교실에서 설명을 듣는 대신 학생들이 배우와 함께 상황을 지켜보고 질문에 답하며 스스로 선택해보는 도박예방 연극이 학교 현장을 찾았다. 이번에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직접 무대에 올라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BTF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7일 전북 군산동원중학교에서 청소년 도박예방 체험연극 ‘제로라운드(0%Round)’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군산동원중 1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최 장관은 이날 ‘1일 교사’로 나선 데 이어 공연에도 직접 참여했다. 배우와 함께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들으며 게임과 내기, 도박의 위험성을 생각해보도록 했다.

현장에는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과 유정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부교육감, 주중일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팀장, 최선희 푸른나무재단 사업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제로라운드는 푸른나무재단이 개발·운영하고 카카오뱅크가 후원하는 문화예술형 도박예방교육이다.
 

또래 학생이 사이버도박에 빠졌다가 벗어나는 과정을 연극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우와 학생이 직접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황에 참여하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도박이 손실로 이어지는 구조와 금융피해 위험을 살펴보고, 친구의 도박 권유를 거절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익힌다.


이날 공연에서도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게임과 내기, 또래의 권유 등을 소재로 참여형 활동이 진행됐다. 배우가 진행을 맡아 최 장관과 학생 사이의 대화를 이끌었고 학생과 교사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도박문제 인식주간’(9월 14~20일)에 맞춰 진행됐다. 지난 7월 22일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카카오뱅크, 푸른나무재단이 체결한 ‘청소년 도박예방 및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학교를 찾아가는 제로라운드 교육은 올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수도권 12개 학교에서 학생 3374명이 참여한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는 전국 170개 중·고등학교,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청소년 도박이 단순히 돈을 잃는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불법사금융 이용이나 계좌 대여, 또래 간 금전 갈등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예방교육에서 다룬다. 

푸른나무재단은 체험연극과 별도로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박예방 교안과 온라인 자가진단, 예방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후기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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