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2025 서울 청년 예비인턴’ 참여자 120명을 최종 선발하고, 7월 16일(수) 서울창업허브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선발된 인턴들은 2주간의 직무 교육을 마친 뒤 오는 8월 1일부터 기업 현장에서 본격적인 실무 경험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일 경험 지원 사업이다. 단순 아르바이트 수준의 단기 체험이 아닌, 직무 탐색과 경력 형성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077명이 지원해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참여 기업을 52개로 확대하고, 선발 인원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울형 생활임금(세전 월 246만 원)을 적용하고 4대 보험 가입 등 고용 안정성을 확보한 점에서 참여자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청년들과의 근로계약도 서울시가 직접 체결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였다.
참여 기업으로는 라인게임즈, 서울교통공사, 오비맥주, 쿠팡풀필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민·관 조직이 포함됐다. 시는 3월부터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 결과, 총 228개 기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예비인턴들은 7월 29일까지 마케팅, 디자인, IT 등 9개 분야의 직무별 전문교육을 받게 되며, 이 교육은 해당 분야 현직 전문가들이 직접 맡는다. 또한 법정 필수 교육과 더불어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 중심 교육도 병행된다.
발대식 현장에서는 선배 예비인턴이 후배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토크콘서트, 참여자들의 포부 발표 등이 진행되며,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넘어 또래 간 공감과 동기 부여를 강화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예비인턴 사업의 반응이 좋고 수요가 높은 만큼, 내년에는 참여 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대학과 연계한 현장실습 학점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업과 실무 경험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졸업 후 구직을 지원하는 방식보다 재학 중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선제적 정책이 더 중요하다”며, “청년 예비인턴 사업이 서울형 청년 일 경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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