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학교서 새 출발…중·고교 졸업생 147명 사회 복귀 준비

마성배 기자 / 2026-02-04 15:02:43
안양·전주·서울·대구 등 4곳서 개최…중 113명·고 34명 졸업
대학 진학·자격 취득·취업 준비 등 진로 다양화
▲안양소년원 졸업식 사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법무부는 3일 정심여자중고등학교(안양소년원)를 시작으로 전주·서울·대구소년원 등 4개 주요 소년원학교에서 2025학년도 중·고등학교 졸업식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는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학교 113명, 고등학교 34명 등 총 147명의 학생이 졸업장을 받는다.

졸업식은 2월 3일 정심여자중고등학교(안양소년원), 2월 11일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 2월 12일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2월 23일 읍내중고등학교(대구소년원)에서 각각 열린다.

소년원에 입소한 중·고교 재학생들은 중·고교 과정이 개설된 4개 소년원학교에서 정규 교육을 이수하며, 3학년 과정을 마치면 재학 중이던 일반학교장 명의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현재 전국 소년원 10곳 가운데 교과소년원은 4곳이며, 직업훈련소년원 5곳과 의료재활소년원 1곳이 운영 중이다.

졸업생들의 향후 진로도 다채롭다. 중학교 졸업생 113명은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해 출원 시까지 소년원학교에서 고교 과정을 이어가고, 고등학교 졸업생 34명 중 8명은 대학에 진학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기술자격 취득과 구직 활동을 통해 취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정심여자중고등학교 졸업식 후에는 졸업생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캠프 프로그램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제과·제빵 실습실에서 가족 케이크 만들기, 상상카페에서 출원 후 생활계획을 세우는 활동을 통해 학생과 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A양(18)은 재학 중 네일아트를 공부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그는 “걱정을 끼쳐드렸는데 끝까지 지켜봐 주신 엄마와 격려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네일아티스트로 미용샵에 취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진학을 앞둔 B군(18)은 소년원학교 재학 중 제과·제빵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재능을 인정받아 관련 전공을 선택했다. 그는 “이곳에 오게 된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며 학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법무부는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를 함께 설계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진학·취업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5년 3월부터는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으로부터 체육·과학 과목 파견교사 5명을 지원받아 교과 교육의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법무부는 “소년원학교 학생들이 사회로 복귀한 뒤에도 학업 공백 없이 학교와 사회에 원만히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학습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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