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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수상자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AI로 생명을 구하고, 숨어있던 40억을 찾아내며, 규제를 뚫고 미래 산업을 열었습니다.”
정부가 기존 관행을 뛰어넘는 창의적 업무 성과로 국민의 삶을 바꾸고 정책 혁신을 이끈 공직자 23명과 단체 5곳을 ‘제5회 적극행정 유공 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포상에는 훈장 4점, 포장 6점, 대통령 표창 10점(단체 2곳 포함), 국무총리 표창 10점(단체 3곳 포함)이 수여됐다.
수여식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렸으며, 해양경찰, 지방세무, 개인정보 보호, 서민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수상자 8인에게 직접 포상이 이뤄졌다.
‘녹조 근정훈장’은 해양 조난신호를 자동으로 식별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AI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성대훈 해양경찰청 총경에게 수여됐다. 이 시스템은 해외 특허 출원까지 완료되며 세계 최초의 기술로 인정받았다.
같은 훈장은 가축분뇨에 대한 기존 관행적 규제를 걷어내고 신산업 전환을 주도한 농림축산식품부 이민정 사무관에게도 돌아갔다. 이 사무관은 부처 간의 복잡한 조정 과정을 뛰어넘어 현장과 산업계가 요구한 해결책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광역시청 김동곤 주무관은 숨겨진 전환사채를 추적해 40억 원을 압류하고 2억 원의 체납액을 징수한 공로로 ‘옥조 근정훈장’을 받았다. 전국 최초로 해당 징수기법을 도입한 그는 지방세 체납 징수 분야에서 혁신의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먹는샘물 생산과정에 국내 최초로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생산 체계를 구축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강호철 과장이 수상했다.
‘근정포장’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쟁점을 해소하며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가능케 한 공윤정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관, 폐가전 무상 수거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폐기물 구조를 개선한 경기도 광명시 이현우 주무관 등 5명에게 돌아갔다.
‘국민포장’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구급차 서비스를 도입해 응급 대응체계를 개선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김경인 수석이 받았다.
서민 맞춤형 금융통합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를 구축한 서민금융진흥원 전유선 과장을 포함해 6명과 2개 기관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누누티비 등 불법 스트리밍 누리집 운영자를 검거한 문화체육관광부 채석태 주무관을 포함해 총 7명과 3개 단체가 수상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적극행정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 조치를 확대하고, 승진이나 보상 인센티브를 강화해 공직사회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익숙한 방식을 과감히 벗어난 여러분의 용기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행정,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적극행정을 지속해달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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