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호텔업계의 여름 디저트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고급 호텔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감성을 자극하는 화려한 비주얼, 건강을 고려한 저당 콘셉트, 그리고 로컬 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가 각광받고 있다.
그중 단연 여름철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은 건 애플망고 빙수다. 서울의 주요 특급호텔들은 제주산 애플망고를 통째로 사용한 빙수를 앞다퉈 선보이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격은 7만 원대부터 최대 14만 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더 시에나 리조트도 여름 한정 메뉴로 눈꽃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시에나 프리모 호텔, 서울 청담동의 시에나 라운지 청담 소속 레스토랑 벨라비타, 루프탑 바 디아만테에서도 동일한 메뉴를 선보이며 여름 한정 시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제주 눈꽃 애플망고 빙수는 청정 제주에서 수확한 애플망고를 아낌없이 담아 신선하고 진한 과육의 맛을 눈꽃 얼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과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져 SNS 공유 욕구를 자극하는 ‘포토제닉 디저트’로 주목받고 있다.
더 시에나리조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망고빙수는 단순한 마케팅 아이템을 넘어 고객 경험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객단가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유용한 아이템”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망고 빙수 외에도 특급호텔들은 다양한 여름 디저트를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섰다. 호지차 팥빙수, 트러플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애플망고 빙수, 수박빙수, 아사이베리 빙수, 쑥 빙수, 녹차 티라미수 등 계절성과 차별화된 구성으로 여름철 디저트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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