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누리집·앱, 이제는 쉽고 친절하게…UI·UX 전면 개편 나선다

마성배 기자 / 2025-06-24 14:35:26
범정부 디자인시스템 고도화 착수…모바일앱도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다
시니어·외국인 위한 음성 안내·입력 제한 완화…디지털 격차 줄인다
8대 민원서비스 통합 적용…AI로 적용 여부까지 점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의 모든 공공 누리집과 앱이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바뀐다. 특히 고령자와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공공앱과 웹사이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행정안전부는 6월부터 12월까지 ‘범정부 UI·UX 디자인시스템(KRDS)’ 고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24, 손택스, 국민신문고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공공 누리집과 모바일앱의 디자인을 표준화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공공서비스 앱마다 화면 구성과 버튼 사용 방식이 달라 민원 신청이나 정보 검색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누리집을 중심으로 통일된 UI·UX 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는 특히 모바일앱에 집중해 디자인 표준을 정비하고 실제 적용을 확대한다.

모바일앱 이용 환경은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크게 개선된다. 앱 내에서 정책 정보 확인이나 민원 신청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전용 디자인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니어와 외국인을 위한 음성서비스와 확대된 터치영역, 이름 글자 수 제한 해소 등 실질적인 기능 개선도 포함됐다. 이로써 외국인의 경우 공공사이트에서 본인의 이름 전체를 정확히 입력할 수 있게 돼 행정서비스 이용의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디자인 고도화는 단순히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실제 서비스에 이를 적극 적용하기 위해 8개 주요 공공 누리집에 대해 직접 디자인시스템을 연계·지원할 방침이다. 적용 대상은 국민신문고, 경찰민원24, 안전운전 통합민원, 국토정보플랫폼, 인허가등록신고시스템, 인터넷금융서비스, 의약품안전나라, 승강기 민원24 등이다.

또한 각 기관이 새로운 디자인 시스템을 원활히 도입하도록 돕기 위해 전담 헬프데스크 인력을 배치하고, 향후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석도구를 통해 적용 여부를 점검하는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분석도구는 시범 검증을 거쳐 내년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국민이 공공 누리집과 앱을 더욱 쉽고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 전반에 디자인시스템 적용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 개선에 집중해, 포용적 디지털 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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