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지원자… 35.3대 1의 경쟁률 기록
20·30대 합격주도...여성합격자도 남성보다 12% 앞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제33회 공인노무사 시험이 역대 최다 지원자와 함께 마무리됐다. 특히 마지막 관문인 3차 면접시험에서 응시자 전원이 최종 합격하며 329명이 공인노무사로서의 새 출발을 시작하게 됐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공인노무사 제3차 시험에는 응시대상자 330명 중 329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이는 면접시험 기준에 따라, 평가 요소별로 “중”(2점) 이상을 받은 응시자가 불합격 없이 모두 통과한 결과다.
합격자 연령대는 20대가 172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138명, 40대 18명, 50대 1명이 합격했다.
올해는 10대와 60대 이상의 합격자는 없었다. 성별로는 여성 합격자가 184명으로 남성 합격자(145명)보다 39명 더 많아 여성의 두드러진 약진을 보여줬다.
2024년 공인노무사 시험 지원자 수는 11,64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지원자 수(10,225명) 대비 13.9% 증가한 수치로, 경쟁률 역시 35.3대 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공인노무사 시험 지원자 수를 살펴보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2015년 3,965명(15.9대 1) ▲2016년 4,760명(19.4대 1) ▲2017년 5,635명(22.5대 1) ▲2018년 4,744명(15.8대 1) ▲2019년 6,211명(20.7대 1) ▲2020년 7,549명(25.1대 1) ▲2021년 7,655명(25.5대 1) ▲2022년 8,261명(27.5대 1) ▲2023년 10,225명(34.08대 1) ▲2024년 11,646명(35.3대 1)으로 2018년에만 약간 주춤했을뿐 지원 열풍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인노무사는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노동 관련 법률을 다루며 기업과 노동자 간의 갈등을 조정하는 전문 직업이다. 노동법 및 인사·노무관리와 관련된 사회적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인노무사 자격은 높은 직업 안정성을 보장받고 있다. 이는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력 전환을 고려하는 30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최근 직장 내 노동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동법 강화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공인노무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는 노동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20·30대의 지원 동기를 자극했다.
공인노무사 시험의 인기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갖춘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노동 시장 변화와 맞물려 지원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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