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안전원, 경북 대형 산불 피해 지역 학생·교직원에 ‘심리 안정화 지원’

마성배 기자 / 2025-04-03 14:27:43
의성초 시작으로 10일까지 10개 학교 대상…트라우마 예방 및 회복 위한 3단계 맞춤 프로그램 운영
▲4월 2일 의성초 학생 대상으로 심리 안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최근 경북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심리적 충격을 겪은 학생과 교직원을 돕기 위한 ‘심리 안정화’ 지원이 본격화된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2일부터 10일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2일 의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3일에는 안동의 남선초, 남후초, 임하초 등 총 10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이들 학교가 산불의 직접적·간접적 피해를 입은 만큼, 재난 트라우마를 사전에 예방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지원은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1단계에서는 학교 현장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초기 대응을 위한 컨설팅이 이뤄지며, 이어 ▲2단계에서는 심리 안정화 교육과 실습이 병행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개별 학생 및 교직원을 위한 1:1 상담이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시설안전원 내부 전문가뿐 아니라 외부 심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이 직접 운영하며, 피해의 정도와 대상자 상황에 따라 맞춤형 방식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4월 2일 의성초 심리 안정화 교육 실시 전 관리자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피해 지역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해 필요한 학교에는 즉시 심리지원단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부 및 각 시·도 교육청과의 협업을 통해 재난 트라우마 대응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지역별 심리 회복 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심리 안정화 지원이 필요한 학교나 기관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공제정보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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