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고발하자 '태극기에 욱일기 합성' 공격…서경덕 "역사 왜곡 멈춰야"

마성배 기자 / 2026-06-24 14:20:40
FIFA 항의 후 일본 누리꾼 비난 이어져
"공격 역이용해 욱일기 실상 알릴 것"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하여 조롱하는 일본 네티즌들

 





일본 축구팬들의 월드컵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누리꾼들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4일 "최근 개인 SNS 계정으로 무차별적인 메시지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자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FIFA 측에 항의한 것이 일부 일본 누리꾼들에게는 불편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일본과 튀니지 경기에서는 일본 응원단이 경기장 안에서 욱일기를 펼쳐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 교수는 FIFA에 항의 메일을 보내 욱일기 사용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사실은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 등에 소개되면서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서 교수에 따르면 관련 기사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고 이후 자신의 SNS 계정으로 비난성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서 교수는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욱일기가 풍어와 출산 등을 상징하는 전통 문양이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당시 군기로 사용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욱일기의 군국주의적 상징성을 부정하는 행태는 국제사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이뤄져 왔다"고 말했다.

특히 서 교수는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태극기와 욱일기를 합성한 이미지를 활용해 공격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저 개인을 비난하는 것까지는 감수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에 욱일기를 합성해 조롱하는 것은 분명 선을 넘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격으로 욱일기의 역사가 감춰질 수는 없다"며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전 세계에 욱일기의 역사와 문제점을 더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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