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휴가비 부담”…여름휴가비 20만~40만 원 가장 많아

마성배 기자 / 2025-06-24 14:08:48
휴가비 늘어난 이유는 물가 상승…줄이는 이유도 물가 상승
30~40대는 100만 원 이상 고액 소비…20대는 ‘가성비 여행’ 선호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여름 휴가를 앞두고 성인 10명 중 3명은 1인당 20만~40만 원가량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0% 가까운 이들은 여전히 ‘휴가비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대부분은 별도의 예산을 따로 세우지 않은 채 여유 자금으로 지출을 조절할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20~69세 중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여름휴가 지출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1인당 여름휴가 지출액은 ‘20만~40만 원 미만’이 2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만~60만 원 미만(20.1%) △20만 원 미만(19.1%) △60만~80만 원 미만(12.5%) △100만 원 이상(11.4%) △80만~100만 원 미만(7.5%)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에 따라 지출 성향이 크게 갈렸다. 30~40대 응답자 중에는 100만 원 이상 고액을 쓸 계획이라는 비율이 높았던 반면, 20대는 20만 원 미만을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가성비 휴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휴가비 지출 규모에 대한 응답에서는 “작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59.5%로 절반을 넘었고, “작년보다 늘어날 예정”이라는 응답이 29.0%, “줄일 예정”이라는 답변은 11.5%였다.

휴가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5%는 ‘물가 상승’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숙소나 편의시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23.9%) △해외여행으로 전환(18.7%) △개인 소비 여력 증가(6.1%) △가족·동행자 증가(5.5%) 순이었다.

반면, 휴가비를 줄일 계획인 사람들은 절반 이상(52.2%)이 ‘경제적 부담 증가’를 이유로 들었고, 이어 △가까운 거리로의 저비용 여행 선호(26.4%) △소득 감소·경제 불안(17.1%) △소비 우선순위 변화(3.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 지출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 중 39.7%는 ‘휴가비가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는 47.5%, ‘부담되지 않는다’는 12.8%에 불과했다.

휴가비를 위한 별도의 예산을 마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71.1%가 ‘아니오’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52.8%는 “예산을 따로 준비하지 않았지만, 상황에 맞춰 여유 자금에서 지출할 것”이라고 답해, 휴가 소비 역시 가계 유동성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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