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333명 지원, 평균 경쟁률 5.8대 1 기록
‘2024년 소방공무원 승진시험’ 최종 합격자가 발표됐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지난 22일 소방청 누리집과 119고시를 통해 최종 합격자 750명을 공개하며, 시험 성적과 근무평가를 균형 있게 반영한 새로운 승진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승진시험에서는 근무성적평정 반영 비율이 기존 60%에서 70%로 상향되었다. 이는 시험 점수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평소 근무 태도와 조직 기여도를 중시하는 승진 제도로 개선된 것이다. 이를 통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소방관들에게 승진 기회가 더 많이 주어졌다.
소방위, 소방장, 소방교 승진시험에는 총 4,33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소방위와 소방장 승진 소요 최저 근무연수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2년 이내에 합격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전체 합격자 중 20대는 188명(25%)으로, 성과 중심 조직문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이번 시험에서 소방전술 과목의 평균 점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낮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이는 단순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지식과 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전술 과목은 현장 중심의 전문성과 판단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난이도를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선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이번 승진시험은 단순한 지식 평가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실히 근무하며 조직에 기여한 소방관들이 공정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이번 시험을 계기로 승진제도를 더욱 공정하고 성과 중심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성적뿐만 아니라 근무평가를 균형 있게 반영해 조직 내 성실히 기여하는 구성원들이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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