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국 8개 지자체 맞춤형 유아 돌봄 혁신...“그림책 생태놀이부터 유보통합 12시간 운영까지”

마성배 기자 / 2025-03-27 13:58:10
교육부-육아정책연구소 워크숍 개최…성과 따라 내년도 예산 추가지원 예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교육부가 전국 8개 지역과 손잡고 유아교육·보육의 통합 모델 정착에 나선다. 양질의 유아교육과 돌봄을 지역 특성에 맞춰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이 2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전국 8개 참여 지자체와 함께 성과 확산과 정책 공유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3월 27~28일 양일간 부산 윈덤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 사업 정책 워크숍’을 열고, 전국 8개 시도 및 기초지자체 관계자들과 사업 운영 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이 사업은 지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유보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 중인 정책이다. 현재 부산, 인천, 울산, 충북, 경기(이상 광역), 대구 북구·달성군, 전북 익산시, 전남 영암군(이상 기초) 등 총 8개 지역이 선정돼 행정·재정적 집중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1차 연도에는 각 지역 교육청, 지자체, 대학 간 협력체계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 방과후 돌봄 확대, 부모 참여 확대 등의 시범사업이 전개됐으며, 올해는 우수 모델의 전국 확산과 정착을 위한 성과관리 체계가 강화된다. 특히 연말 성과평가에서 우수지역으로 선정되면 내년도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각 지역의 대표 사례들이 소개됐다. 부산은 ‘그림책 기반 디지털 생태놀이’와 ‘소통·나눔·기쁨 인성교육’으로 부모와 아이의 특성에 맞춘 유연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은 온라인 플랫폼 ‘인천아이이음’과 함께 ‘읽걷쓰’ 예술교육을 도입했고, 경기도는 ‘G-ID.R.E.A.M’이라는 디지털 기반 환경교육과 사회·정서 발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북 익산시는 지역 스마트식품산업과 연계해 생존수영과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울산은 12시간 유보통합 모델인 ‘돌봄플러스’를 통해 소규모·야간연장 어린이집 중심의 생태·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북은 발달지연 조기발견을 위한 ‘아이 성장 책임유치원’을 운영하고, 전남 영암은 이주배경 유아를 위한 언어·그림책 놀이와 공동 교육과정을 마련해 포용적 유아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교육부는 향후 ‘누리과정 포털’ 내에 ‘지역기반 유보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별 사례와 운영성과, 참여기관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교육·보육 혁신 모델이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모델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저출생 위기 극복과 유보통합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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