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시 출근제’, 2026년부터 전국 시행…“워킹맘·워킹대디 숨통 트인다”

마성배 기자 / 2025-09-09 13:38:57
중소기업 직원 임금 삭감 없이 육아 지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광주시가 2022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초등생 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정부 제도로 확대돼 202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제도는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해 자녀 돌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줄어든 근로시간에 따른 손실분은 지자체가 보전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시행 이후 워킹맘·워킹대디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여성의 날을 맞아 실시한 조사에서도 관련 필요성이 드러났다.

기혼 직장인 여성(유자녀) 2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사를 고민하게 한 가장 큰 이유로 ‘일·육아 병행의 심리적·체력적 부담’(26.3%)이 꼽혔다. 이어 ‘아이와 함께할 시간 부족’(17.0%), ‘자기 계발·재충전 기회 부족’(9.2%) 등이 뒤를 이었다.

 




퇴사 고민 없이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복리후생 항목을 묻자 ‘탄력 근무제’(27.0%)가 1위로 나타났다. ‘자유로운 연차·반차 사용’(17.4%), ‘재택 근무’(17.3%), ‘성별과 관계없는 육아휴직 사용’(10.7%), ‘보육비·학비 지원’(10.2%), ‘직장 내 어린이집·유치원 활성화’(8.9%), ‘등·하원 서비스’(7.8%)도 뒤를 이었다.

PMI 관계자는 “광주시의 10시 출근제가 전국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맞벌이 가정의 현실적 어려움을 풀 수 있는 대안임을 보여준다”며 “정부 차원의 ‘육아기 10시 출근제’가 시행되면 워킹맘·워킹대디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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