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유나이티드, 욱일기 연상 장면 논란에 영상 삭제…“한국 방문 앞두고 사과”

마성배 기자 / 2025-07-03 12:43:17
프리시즌 투어 앞둔 뉴캐슬, 유니폼 영상에 '욱일기 유사 장면' 논란 일자 즉각 조치
서경덕 교수, 유럽 4대 리그에 항의 메일 보내...“FIFA 때처럼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
▲사진 설명 : 뉴캐슬 유나이티드 영상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공개한 새 시즌 유니폼 홍보 영상에서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일자, 구단 측이 곧바로 해당 장면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뉴캐슬은 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5-2026 시즌 서드 유니폼을 소개하는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며 “해당 장면을 삭제했으며, 이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영상 속 두 명의 팬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방사형 문양의 깃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영상 공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뉴캐슬이 이달 말 한국과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장면은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SNS에서는 한국 팬들을 중심으로 항의의 목소리가 커졌고, 구단 측은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즉각 대응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사과에 대해 “매우 발 빠르고 적절한 조치”라며 “이 사례는 향후 유럽 축구 리그에서 욱일기 문양 사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등 유럽 4대 축구리그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할 때마다 관련 구단에 항의 메일을 보내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는 “무엇보다 월드컵 때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국제축구연행(FIFA)에 항의하여 없앤 사례가 많다"며 "향후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태평양 전쟁과 아시아 각국 침략 당시 사용한 군기이자,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문양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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