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사 5천명, 국가인재 된다…정부 자문부터 위원회까지 투입

마성배 기자 / 2025-04-17 12:19:23
인사처-한국감정평가사협회 업무협약 체결…국가인재DB 등록해 공공부문 전문역 활용
표준지·보상·조세·경매 등 감정 분야, 공공정책 자문인력으로 폭넓게 진출 전망
▲연원정 인사혁신처장(왼쪽)이 17일 서울 서초구 한국감정평가사회관에서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과 '감정평가 분야 전문인재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정부가 감정평가 전문가 5,000명을 국가인재로 등록해 정책 자문과 위원회 활동에 투입한다. 공공사업 보상, 조세 평가 등 감정분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공공정책 현장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17일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감정평가 전문가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감정평가사 5,000명을 국가인재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민 재산권 보호와 공공사업의 기초를 다지는 감정평가 전문 인력을 공공부문에서 보다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한국감정평가사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인사처 연원정 처장과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양길수 회장이 참석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에는 약 5,000명의 감정평가사가 등록돼 있다. 이들은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 및 평가, 개별공시지가 검증 ▲공공사업 보상 관련 감정평가 ▲국세·지방세 등 조세 평가 ▲경매나 소송을 위한 감정평가 등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가 경제활동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감정평가사들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hrdb.go.kr)에 등록돼 정부 부처와 지자체의 위원회 위원, 정책 자문역, 심의위원 등 전문직위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인사처의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는 민간의 우수 전문인력을 발굴해 정부 주요 직위에 매칭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가 인물정보 관리시스템이다. 현재 법률, 경제, 환경, 과학기술 등 각 분야 38만여 명이 등록돼 있으며,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인재 수요에 따라 위촉이 이뤄진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감정평가사들의 전문성과 현장 감각이 정부 위원회와 정책 설계에 반영된다면 더욱 균형 있고 합리적인 행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 분야 민간 전문가를 적극 발굴해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길수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도 “이번 협약이 감정평가사의 공공활동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협업해 국민 재산권 보호는 물론 국가 경제 기반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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