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65.8% 여성…법원사무직 여성 합격 비율만 67.4%
최고 득점 94.5점, 과락자만 3천 명 넘겨…헌법 과락자도 속출
평균 연령 29세, 대학 졸업자 비율 88%…최연소 19세, 최고령 54세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도 법원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제1·2차 합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전체 합격자 중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성이며, 특히 사서직의 여성 합격 비율은 75%에 달했다.
법원행정처는 6월 21일 실시한 2025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제1·2차 시험에서 총 512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법원사무직 460명, 등기사무직 39명, 전산직 9명, 사서직 4명이 포함됐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 법원사무직에는 전국단위 일반모집 152명 외에도 지역구분은 춘천 32명, 대전 63명, 대구 63명, 부산 59명, 광주 66명, 제주 12명 등 295명이 합격했다. 장애인과 저소득 전형에서는 각각 9명과 4명이 합격했다.
등기사무직에서는 일반 37명, 장애인 및 저소득 각 1명씩이 합격했고, 전산직은 일반 7명과 장애인, 저소득 각 1명, 사서직은 일반 3명과 저소득 1명이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합격자 512명 중 여성이 337명으로, 전체의 65.8%에 달했다. 특히 법원·등기사무직 합격자 499명 중 여성은 329명으로 비율은 65.9%에 이른다. 이는 전년도(72.1%)보다는 약간 낮아졌지만, 여전히 여성 수험생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산직(55.6%), 사서직(75.0%)에서도 여성 비율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학 졸업자가 4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졸업자(재학·중퇴 포함)는 33명, 고졸 이하도 28명에 달했다. 응시자 중 88.3%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갖췄다.
연령대는 24세 이하가 102명, 25~29세가 212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최고령은 54세, 최연소는 19세였다. 평균 연령은 약 29세로 분석됐다.
합격자 발표와 함께 공개된 과목별 과락자 현황에 따르면, 법원사무직 일반 전형에서만 형사소송법에서 501명, 민법에서 578명이 과락을 기록했다. 헌법 과목에서도 328명이 과락했다.
등기사무직에서는 부동산등기법 과목 과락자가 152명에 달했다.
전체 응시자 중 과락자 수는 총 3,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험생 간 고득점 경쟁 외에도 일정 과목에서의 탈락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법원사무 일반전형의 합격선은 78.5점이었으며, 지역별 합격선은 광주(71.5점)와 부산(72.5점) 등 전반적으로 70점대를 형성했다. 전산직 일반전형의 합격선은 8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등기사무는 64점, 사서직은 71점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최고 평균점수는 법원사무 일반전형 기준 형법 94.5점, 형사소송법 83.4점이었다. 전산직은 컴퓨터일반(20.25점)과 정보보호론(19.68점)에서 높은 점수를 보였고, 사서직은 정보학개론에서 평균 18.3점을 기록했다.
가점을 받은 합격자는 총 14명으로, 모두 5점 가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산직 합격자 9명 전원이 가점자였으며, 이는 응시자 대비 가점 비율 100%에 해당한다. 법원사무직에서는 4명이 가점을 받았고, 등기사무직은 1명에 불과했고, 사서직은 가점대상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격자들은 7월 15일 인성검사 및 제3차 면접시험에 응시해야 하며, 사서·전산직은 7월 22~23일, 등기사무직은 7월 30~31일에 면접이 이어진다. 전산 및 사서직 최종합격자는 7월 28일, 등기사무직 최종합격자는 8월 6일 발표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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