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사가 만드는 AI 수업 축제 개최…110명 교사 수업 노하우 공유

마성배 기자 / 2026-07-24 11:57:11
24~25일 코엑스 마곡서 '2026 AI·디지털 러닝 콘페스타' 개최
현장 교사 60명이 직접 기획…100개 AI·에듀테크 수업 사례 발표
실시간 AI 자막·양방향 소통 도구 도입…디지털 포용 강화
▲'2026 AI·디지털 러닝 콘페스타'

 

 




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AI·디지털 수업 공유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실 현장의 실제 수업 경험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사례와 미래교육 방향을 함께 나누는 '2026 AI·디지털 러닝 콘페스타'를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2026 AI·디지털 러닝 콘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페스타(Confesta)'는 컨퍼런스(Conference)의 깊이와 페스티벌(Festival)의 참여형 문화를 결합한 교육 축제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연수를 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교사들이 직접 수업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토론하는 수업나눔 중심 행사로 마련됐다. 기획 단계부터 현장 교사 60명이 참여해 프로그램을 설계했으며, 행사 기간에는 모두 110명의 교사가 발표자로 나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업의 성공 사례는 물론 시행착오와 개선 경험까지 공유한다.

시교육청은 AI 기술이 학교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실제 교실에서 검증된 수업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미래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이 스스로 개발하고 실천한 수업 사례를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는 방식은 교육 현장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는 교육공동체의 관심사를 반영해 모두 7개 분야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비전 특강과 개막식에서는 AI·디지털 시대 교육의 본질과 미래 교육 방향을 함께 논의한다. 이어 AI·디지털 교육 컨퍼런스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12개 주제의 토론과 발표가 이어진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AI·디지털 수업나눔'에서는 110명의 교사가 100개 주제의 수업 사례를 발표한다. AI와 에듀테크를 실제 교실에 적용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습형 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학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AI 전환(AX) 시대 자녀 교육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실습 프로그램 2개가 운영된다. 또 학부모와 교육전문직, 일반직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누구나 개발자 해커톤'에서는 안전한 AI 활용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특별 실습 세션이 모두 세 차례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교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AI·디지털 활용 선도학교 공유회도 열린다. 공유회에는 선도학교 교원 400명이 참여해 1학기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2학기 운영 방향과 우수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행사에서 '디지털 포용'을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로 내세웠다. 모든 세션에 AI 기반 실시간 음성-자막 변환(STT) 서비스를 적용해 청각장애인과 디지털 취약계층 등 누구나 제약 없이 강연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서울시교육청 '제1호 교사 개발자'가 직접 개발한 디지털 상호작용 도구도 행사 전반에 활용된다. 참가자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의견이나 질문을 입력하면 내용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되고, 수집된 데이터는 즉시 분석·시각화돼 발표자와 참가자가 함께 토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강연 중심 행사를 넘어 참가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축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와 에듀테크 활용이 확대되면서 기술 자체보다 실제 수업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교사 간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 AI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과제로 꼽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현장 중심의 수업 혁신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콘페스타는 미래교육을 실천해 온 교사들이 주인공이 돼 자발적으로 만든 교육 축제"라며 "교사들의 전문성과 열정이 담긴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초·중·고 AI 교육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교원과 학부모, 시민은 공식 누리집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한 뒤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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